■경제학자 모데 코뮤 분석
학사학위 이상 46%로 이민자 중 2위
영어는 하위권… 소수계 지역서 장사
자영업에 종사하는 동북아시아 이민자들은 타 지역 출신 이민자에 비해 고학력임에도 영어 구사력은 떨어져 소수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학자 모데 코뮤가 연방준비은행(FRB) 시카고 지부가 발간하는 뉴스레터 213호 기고한 ‘자영업 종사 이민자 분석’에 따르면 자영업 종사 동북아 이민자들은 아프리카계와 함께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46.3%로 인도·파키스탄계(62.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이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비율이 73.6%에 불과해 아프리카계(95.7%), 중동계(95.1%), 동남아시아계(80.3%) 등 타지역 출신보다 영어 구사에 문제를 보였다.
모데 코뮤는 동북아 이민자들의 ‘고학력, 저영어구사도’에 대해 “흥미롭다”면서도 “이 같은 통계는 동북아 이민자들이 영어가 덜 필요한 소수계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벌이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영어 구사도가 떨어질수록 금융업과 스몰 비즈니스 융자 프로그램 접근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북아 이민자들의 노동시간은 ‘부지런하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그다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아 이민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5시간으로 인도·파키스탄계(47.8), 중동계(47.3), 아프리카계(45.6)보다 적었다.
자영업 직종별 구분에 따르면 동북아 이민자는 레스토랑, 건축업, 부동산업, 도매업에 많이 종사하고 있으며 동남아계는 레스토랑, 네일·뷰티 살롱, 인도·파키스탄계는 의료, 청과상, 모텔업 그리고 멕시칸은 건축업, 주택청소, 조경 등에서 가장 많이 활동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가구소득은 인도·파키스탄계가 7만7,922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중동계(7만1,106달러), 유럽계(6만038달러), 동북아(5만2,134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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