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감독, 제작보고회서 작품에 대한 자신감 표현
노출 수위? 충분히 자극적 일 것
’음란서생’(제작; 비단길)의 김대우 감독이 영화의 노출 수위에 대해 자신있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24일 오후 2시 서울 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영화의 제작보고회에 김대우 감독과 주연 배우 한석규, 이범수, 김민정이 참여했다.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이 음란 소설의 창작에 빠져든다는 영화의 소재와 관련해 이날 질문의 촛점은 영화의 노출 수위에 맞춰졌다.
김대우 감독은 예를 들면 축구 경기를 할 때 옷을 다 벗고 뛰어다니는 여성 관객을 보고 에로틱하다거나 자극적이라고 느끼지 않는 것처럼 노출에 있어서 얼마나 벗느냐의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어떤 상황이냐, 어떤 관계냐, 어떤 감정이냐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고 답했다.
김감독은 노출은 감정이 가장 격렬해진 순간, 꼭 필요한 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 우리 영화는 충분히 자극적이라고 자신한다며 김민정을 처음 만났을 때 노출 신에 대해 짧게 논의했는데, 전적으로 나를 믿고 신뢰해 주어 고맙다고 덧붙였다.
김민정은 이와 관련해 노출 신에 대해 ‘만족한다’ 또는 ‘후회한다’고 말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감독님 말씀처럼 어떤 상황, 감정이었느냐가 중요하다. 촬영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촬영을 마친 지금은 즐거움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영화 ‘음란서생’은 조선시대 학식과 품격을 두루 갖춘 사대부 명문가 양반이 우연히 음란소설 창작에 빠져들면서 벌어지는 유쾌한 코미디를 다뤘다. 한석규가 음란소설 창작에 나서는 윤서 역을, 김민정이 왕의 여인으로 음란 소설의 모델이 되는 정빈 역을, 이범수가 의금부 도사이자 음란서 삽화를 맡은 광헌 역을 맡았다.
’스캔들’ ‘정사’의 시나리오를 쓴 김대우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으로 오는 2월 23일에 개봉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