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러스는 시혹스 쿼터백 매트 해슬벡(8번)을 혼동에 빠뜨려야 한다.
스틸러스 디펜스의 핵은 세이프티 트로이 폴라말루다.
시혹스 오펜스 vs. 스틸러스 디펜스
스트롱-폴라말루 결투가 키포인트
수퍼보울 XL(40)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창단 30년만에 결승진출의 꿈을 이룬 NFC 챔피언 시애틀 시혹스와 엄지손가락에 낄 5번째 우승반지를 노리는 AFC 챔피언 피츠버그 스틸러스가 오는 5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포드필드에서 최후의 승부를 가린다. 양 팀 오펜스 대 디펜스 매치업을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CBS 스포츠라인 기자가 정규시즌 경기에서 스틸러스와 시혹스를 둘 다 한 차례씩 꺾은 유일한 팀 잭슨빌 재규어스 선수들에게 물어봤다. 재규어스의 와이드시리버 지미 스미스에 따르면 스틸러스 디펜스는 힘으로 뚫어야 한다.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지만 재규어스는 스틸러스와 박치기를 했다고. 재규어스는 러닝게임으로 정면충돌, 스틸러스 디펜스를 파고들었다. 스미스는 이에 대해 “잔머리를 굴리면 안 된다. 트릭을 쓰면 스틸러스의 작전에 말려드는 것”이러고 설명했다.
재규어스에 따르면 스틸러스는 전 신시내티 벵갈스 감독 딕 르보가 디펜시브 코디네이터를 맡은 뒤 훨씬 더 과감해졌다. 상대 리시버를 맨투맨으로 막는 한이 있어도 5∼7명이 쿼터백을 잡으러 뛰어들 때가 많다. 특히 주의해야할 선수가 스틸러스 세이프티 ‘하와이안 킬러’ 트로이 폴라말루다.
시혹스는 공격할 때마다 올프로 풀백 맥 스트롱을 풀어 스틸러스 디펜스의 핵심인 폴라말루를 두들기며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스트롱 대 폴라말루의 대결이 이번 수퍼보울 ‘전쟁’의 가장 중요한 ‘전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규어스 세이프티 디안 그랜트에 따르면 시혹스 오펜스는 숀 알렉산더가 중심이다. 스틸러스는 따라서 알렉산더부터 막아야 한다. 시혹스는 알렉산더가 막히면 러닝백에게 공을 넘겨주는 척하고는 패스 플레이에 들어가는 ‘플레이액션 패스’ 등 공격 옵션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이다.
알렉산더와 같이 방향을 잘 바꾸는 러닝백을 막으려면 우선 수비수들 각자가 자기가 맡은 지역을 잘 지켜야 한다. 무리는 절대 금물이다. 자신이 태클을 못하더라도 동료를 믿고 그 자리를 철썩 같이 지켜야 ‘홈런’을 얻어맞는 일이 없다.
그랜트는 또 시혹스가 패스에 들어갈 경우 대럴 잭슨부터 막아야 한다고 했다. 시혹스 쿼터백 매트 해슬백이 가장 좋아하는 타깃이 바로 잭슨이기 때문이다.
해슬백은 공을 오래 가지고 있지 않고 발도 빨라 잡기 힘든 쿼터백이다. 그러나 재규어스는 그때 수비 포메이션 순간순간 바꿔가며 해슬백을 혼동에 빠뜨려 인터셉션을 3개나 뽑아냈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