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밀집지역을 비롯한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6시께 플러싱에서는 한인 90여 가구가 입주한 6층 아파트 ‘헤리티지 하우스(143-30 38애비뉴)’에서 화재가 발생, 한인세입자를 비롯한 거주민 3명이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에서는 브로드 애비뉴 소재 한인 제과점인 ‘갸또 베이커리‘지하에서
오후 7시45분께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었다.<본보 2월22일자 A1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에도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5건의 화재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22일 오후 11시15분께 퀸즈 빌리지의 113-14 210 스트릿에 위치한 한 단독주택에서 3급 화재가 발생했으나 화재 발생 5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한 12대의 소방차와 소방관의 빠른 대응으로 사고 1시간 만에 화재는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롱아일랜드에서는 23일 오전 1시30분께 낫소 카운티에 위치한 락크빌 센트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 3층에 거주하는 남녀 2명이 갇히는 소동이 있었지만 출동한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이용, 이들을 빠르게 구출해 더 이상의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어 이날 오전 11시15분께 뉴욕
시 명소인 플라자 호텔에서는 2층과 3층사이의 계단에서 실시되고 있던 보수공사의 자재에 불이 붙어 2급 화재로 번졌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브루클린의 프로스펙 하이츠에 위치한 4층 아파트에서는 24일 오전 5시께 화재가 발생, 여성 세입자 3명은 호흡곤란과 화상으로 사망했고 또 한명의 여성은 불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사망했다. 화재는 사고 발생 후 45분여 만에 진화 됐다.
이밖에도 뉴저지에서는 저지시티 랜돌프 애비뉴와 클레어몬트 애비뉴에 위치한 3층 주택에서 23일 오전 11시30분께 3급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화재로 피해를 있은 주민들은 없었으나 소방관들이 옆집으로 빠르게 번지던 불길을 잡던 중 소방관 5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과 관련 소방관계자들은 “화재는 사소한 실수에서 발생하기 쉽다”며 “화재는 예방이 최고지만, 화재 발생시 안전하게 대피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홍재호 기자>
*관련 박스
뉴욕시 재난관리국(OEM)이 소개하는 화재 대처법.
▲옷에 불이 붙었을 경우, 움직임을 멈추고 땅바닥에 누운 후 계속해서 몸을 굴려 불길을 끈다. ▲아파트와 같은 고층빌딩에 거주 시, 화재가 자신의 집에서 나지 않을 경우 연기가 자욱한 복도로 나가기보다는 집안에서 도움을 기다린다. ▲아파트에서 화재 시 화재 발생 층과 그 위층
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빠르게 대피하고 밑으로 빠져 나가지 못할 시에는 화재 발생 층과 2개 층이 떨어진 위로 올라간다. 또한 화재 밑층에 거주하는 세입자들은 자신의 층에서 기다리며 소방관들의 지시를 기다린다.
▲화재가 자신이 집에서 났거나 내화성이 없는 아파트에서 났을 경우 빠르게 건물 내에서 나온다. ▲문을 열기 전 현관문을 손등으로 만져보고 뜨거울 경우 다른 출구를 찾는다. 집에서 나오는 중에는 바닥에 바싹 붙고 나온 후에는 문을 닫고, 수건 등으로 문 밑을 막아 연기가 새어나오지 않도록 한다. 또한 창문밖에 도움 요청을 신호하는 천을 달아둔다. ▲옆집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후 911에 연락을 취한다. ▲귀중품을 찾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엘리베이터 사용은 반드시 피한다. ▲화재 예방을 위해 ABC 인증 소화기를 준비해 놓고 연기 탐지기를 달아 놓는다. 연기 탐지기의 배터리는 최소 일 년에 두 번씩은 확인한다. ▲세입자일 경우 세입자 화재 보험을 들어 놓는다. ▲이밖에 자세한 화재 안전 정보는 뉴욕시 소방국(FDNY) 웹사이트인 http://www.nyc.gov/html/fdny/html/safety/firesafety.shtml에서 확인하거나 311으로 문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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