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이었던 밀로셰비치가 헤이그에서 국제전범재판을 받던 중에 구치소에서 심장마비로 죽었다. 
그는 90년대 말 유고슬라비아내의 보스니아의 독립선언으로 야기된 인종간 내란으로 대 혼란이 야기되었을 때 나토가 무력으로 개입하여 내란이 종식되기까지 3년간 인종청소로 학살당한 사람의 수가 25만 명이나 되어 그 책임으로 재판을 받던 중이였다. 
그때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보스니아가 서로 충돌하였는데 실상은 종교 전쟁이었다.세르비아는 그 주축이 기독교 정교회였고 크로아티아는 가톨릭이었으며 보스니아는 회교권이었던 것이다. 
얼마전 인도에서는 힌두의 성전이 무슬림의 폭탄 공격을 받아 소란하였고 지금 이라크에서는 이슬람의 두 종파 시아파와 수니파사이의 정치적 충돌로 서로의 성전에 폭탄을 터뜨려 상대방 신도들을 무차별 죽이는 내전 직전에 와 있다.
지금은 좀 뜸해졌으나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을 공격하기 위해 끊이지 않는 자살 폭탄 테러를 저지르고 있는데 알라를 위해 폭탄을 터뜨려 사람을 죽이고 자살하는 사람은 즉시 천당에 갈 뿐만 아니라 70명의 처녀가 와서 봉사한다는 교리를 신봉하는 청년들이 지금도 줄을 서 있다고 한다. 
종교는 자아의 궁극적인 존재가치에서 출발하였으나 점점 그 세력이 팽창하면서 세속적인 세력인 정치와 결탁한 후는 분쟁이 일기 시작했다. 교회 안에서도 예수의 사랑과 용서를 외치고는 있으나 실상 교회 안에서는 목사와 장로파로 싸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주일 교회에 갔다가 오히려 마음에 근심을 지고 오는 신도들이 얼마나 많은가. 
종교가 세계평화에 기여를 못하고 오히려 분쟁의 원인이 된다면 그런 종교가 이 세상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마더 테레사는 인도에 가서 예수 믿으라고 전도하지 않고 일생을 다해 다만 예수의 사랑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주었으며 프란시스코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의 만물까지도 예수의 마음으로 사랑했기 때문에 그 앞에서는 늑대도 공중의 새도 물고기도 그의 말을 들었다고 하지 않은가. 
종교를 믿는 사람들의 자기 반성이 필요한 때다.
김 라파엘/ 어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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