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세계문화오픈’(WCO)과 뉴욕 열린공간 대표 다니엘 이(44, 한국명 이형영)씨를 통해 힐러리 클린턴 연방상원의원 등 정치인들에게 정치 자금을 제공한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클린턴 상원의원 선거본부인 ‘힐러리의 친구들’(Friends of Hillary)이 이씨의 부인 이바 이씨 외에도 이씨의 회사 직원에게도 선거한도액이 넘은 기부금을 반환한 사실이 드러났다.
뉴욕한국일보가 미연방선거위원회(FEC) 기록을 확인 한 결과, ‘힐러리의 친구들’은 2005년 6월28일과 2004년 9월17일 플러싱 137-11 32 애비뉴 3E호에 거주하는 송경 R.(Kyoung R. Song)씨에게 1,800달러와 500달러 선거 기부금을 각각 반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FEC 기록에 따르면 송씨는 2003년 9월11일 힐러리 상원의원의 2006년 예비선거를 위해 500달러를, 본선거를 위해 500달러를 각각 ‘힐러리의 친구들’에게 기부했다.송씨는 또 하루 뒤인 2003년 9월12일 힐러리 의원의 2006년 예비선거를 위해 1,500달러를 추가로 기부했으며 2004년 8월10일 힐러리 의원의 본 선거를 위해 2,000달러를 기증해 개인 기부자
가 특정 후보의 선거를 위해 기증 할 수 있는 한도액(2004년 당시 예비선거 2,000달러, 본선거 2000달러 등 총 4,000달러)을 넘어섰다.
이로 인해 ‘힐러리의 친구들’은 2004년 9월17일 송씨에게 500달러를 반환한 것으로 FEC에 기록돼 있다.
FEC 기록은 또 송씨가 2005년 5월19일 힐러리 의원의 2006년 예비선거를 위해 100달러를, 같은 날 본 선거를 위해 1,900달러를 각각 기부함에 따라 이번에는 본선거 기부 한도액(2005년 기준 예비선거 2100달러, 본선거 2,100달러 등 총 4,200달러)을 넘자 ‘힐러리의 친구들’은 2005
년 6월28일 송씨에게 1,800달러를 반환한 것으로 돼 있다.
송씨는 2003년 기부금을 제공할 당시에는 플러싱 137-11 32 애비뉴 CN호를 주소로, 직업은 부동산업으로 기재했으며 2004년 들어서는 자신의 주소를 플러싱 137-11 32 애비뉴 3E호로, 고용인을 ‘다니엘 이’(Daniel Lee)씨, 직업을 부동산 자산 관리인(Real Estate Property Manager)
로 기재했다.
본보가 확인한 결과 플러싱 137-11 32 애비뉴 건물은 ‘선라이즈 콘도’ 건물로 다니엘 이씨의 장인 이천수씨가 ‘아틀란티스 비즈니스사’의 대표로 2000년 9월7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전 제일은행의 채권을 떠안으며 매입한 뒤 같은 해 10월4일 다이엘 이씨가 ‘콘티넨탈 비즈니스사’의 대표로 장인 회사의 부채를 떠안고 160만6,000달러에 매입했다. 이 콘도 3E호는 이씨의 부인 이바 이씨의 소유로, CN호는 이씨가 2004년 4월28일 뉴욕주 정부에 영리 회사 ‘열린 공간’(Open Center International, Inc), 2002년 10월28일 ‘루이스 그룹 매니지먼트사’(Lewis Group Management Corp), 같은 해 10월29일 ‘머피 스톤 매니지먼트사’(Murphy Group Management Corp), 2004년 5월6일 ‘루즈벨트 그룹사’(Roosevelt Group Corporation), 2004년 11월9일 ‘파라마운트 매니지먼트사’(Paramount Management Corp), 2005년 5월6일 ‘스피드 그룹사’(Speed Group, Inc), 같은 날 ‘스피드 매니지먼트사’(Speed management Corp) 등을 설립, 등록할 당시 제공한 회사 및 자신의 주소다.
따라서 이씨와 이씨의 회사들과 직접 관련, 힐러리 의원에게 선거자금을 제공한 뉴욕 한인들은 이씨 부부 외에도 제이슨 조(한국명 조재환, 스피드 투자)씨, 변호사 이종구(스피드 투자)씨, 이씨의 직원 송씨 등 5명으로 이들은 2006년 클린턴 의원의 상원선거를 위해 ‘힐러리의 친구들’에게 총 1만8,100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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