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고구마로 비유해 펴낸 ‘고구마 전도왕’의 저자 김기동 전도사(기독교전도사역연구소 대표)가 23일부터 25일까지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고구마전도집회를 가진데 이어 27일부터 28일까지 그레이스한인교회 비전센터에서 고구마전도학교 지도자 임상세미나를 개최한다. ‘고구마전도’가 무엇인지 김 전도사를 만나 들어봤다. <편집자주>
“고구마를 솥에 넣고 찔 때 익었나 안 익었나 알아보는 방법은 젓가락으로 살짝 찔러보면 알 수 있듯이, 예수를 전할 때 호감을 보이나 안보이나 알아보는 방법으로 살짝 찔러보는 게 고구마전도의 첫 번째 시도입니다.”
미국 볼티모어 벧엘교회 풀타임 사역자로 4년 전 초빙 받아 미국 37개 주와 한국 중국 등지에서 고구마전도학교를 개최하고 있는 김기동 전도사는 “고구마전도는 전도 방법이 아니라 한 영혼을 사랑하는 훈련이라”고 말한다.
김 전도사는 더욱이 작은 교회 성도를 큰 교회로 데려오는 훈련이 아니라 예수의 마음을 공유하는 케 하는 것으로 개 교회 안에 영혼사랑의 열풍이 일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고구마전도는 내 교회 네 교회가 좋다고 다툼을 갖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예수만을 전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 전도사는 고구마전도의 핵심 포인트는 △예수 믿느냐? △그래도 믿어야 합니다 △너무 좋습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
즉, 첫 번째 고구마(사람)를 접할 경우 칭찬을 곁들이면서 ‘예수 믿느냐’는 말로 살짝 찔러본다는 것이다. 그러면 두 가지 반응을 보이는데 하나는 호감을 보이든지(익은 고구마), 아니면 부정적이든지(생 고구마). 이럴 때 익은 고구마에게는 복음을 전하고 교회도 소개하고, 생 고구마에게는 “그래도 믿어야 합니다”“너무 좋습니다”라는 말을 남긴다는 것. 더욱이 생 고구마를 다음에 만나게 될 때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또다시 찔러보는 것은 필수.
김 전도사는 이 같은 고구마전도를 행하다 보면 한 영혼이 얼마나 소중하게 보이는지 모른다고 강조한다.
“교인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교회 안에 분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또한 내 교회만을 주장하는 이기적인 마음도 가질 수 없지요.”
타민족에 대해서도 똑 같은 방법으로 전도하다 보면 한국인에 대한 전도의 열정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김 전도사는 수적 성장을 바랄 수 없는 이민 교회야말로 토양을 건강하게 하는 고구마전도에 힘쓸 때라고 지적한다.
김 전도사는 자신이 풀타임으로 사역하고 있는 볼티모어 벧엘교회가 고구마전도를 실시하기 전 300명의 성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2200여명에 이른다며, 놀랍게 타민족을 전도했는데 오히려 한인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구마 전도학교에 대한 교육프로그램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사이트(www.goguma.org)를 참고하면 된다. /안연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