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하 시인은 ‘한류’를 시작으로 뉴욕 강연의 말문을 열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끌고 있는 한국 영화의 붐, 얼마 전 뉴욕 한인들의 밤잠을 설치게 한 미주한국일보 후원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의 뜨거운 함성을 상기시키며 한국의 정신과 철학,스포츠, 예술을 응집한 한류가 전 세계를 뒤 흔드는 날이 올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1970년대 목숨을 걸고 군사정권 독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던 민주항쟁 투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한인들에게 칼날처럼 번뜩이는 통찰력으로 생명의 언어를 쏟아냈다.
김시인은 “월드컵때 한국의 붉은 악마들이 보여주었던 감격의 모습을 WBC 한국선수들이 미국과 일본을 격파했을 때 붉은 셔츠를 입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거리로 뛰쳐나온 2,3세들의 모습에서 다시 보았다”며 이 감동을 잊지 말것을 강조했다.
한국에 대해 잘 모르는 한인 2세 젊은이들이 WBC에서 보여준 신바람과 흥을 보았다며 이들이 보여준 신바람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상가로 돌아온 그는 군사정권 시절 고초를 겪었던 힘든 시절과 자신의 시에 대해선 단 한마디도 언급 없이 한류로부터 시작, 아시아 문예부흥을 가져올 한국문화의 중요성을 강조, 미래지향적인 강론으로 참석자들을 몰입시켰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우수한 사상과 철학을 가지고 그 어느 민족보다 우수했던 한민족이라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우리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세계문명을 이끌어갈 주역임을 알고 특히 한국문화 전파에 앞장서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어 생명과 평화의 문화가 우리 민족의 위대한 철학사상임을 주지시키며 세계문명을 이끌어갈 한민족의 자세와 역할에 대한 강론을 끝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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