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공동투자그룹, 노던 선상 ‘맨즈 월드’ 건물 매입
한인 투자자 10명이 공동으로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대형 한인상가를 개발·조성한다.
한인부동산 공동투자개발업체인 ‘호수 리얼티’사는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노던블러바드 선상에 위치한 남성 양복 아울렛 ‘맨즈 월드’(Men’s World·440 Northern Blvd.·지도참조) 건물을 매입하고, 이 자리에 복합 상가를 조성한다고 28일 밝혔다.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한인상가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호수 리얼티는 한인 의사 5~6명과 변호사, 사업가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된 공동 투자그룹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힘을 모아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총 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부지 면적에 지상 1층, 지하 1층 등 약 1만7,000스퀘어피트 크기의 상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상가에는 웨딩 드레스샵과 미용실, 의류점, 가구점, 네일살롱 등 9개의 점포를 입주시킬 예정이며 자동차 60대 가량이 동시에 파킹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갖춘다.
호수 리얼티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맨즈 월드’가 곧 문을 닫는 대로 기존 건물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와 함께 분양을 시작, 올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호수 리얼티의 관계자는 “많은 동포들이 거주함에도 불구, 한인 상가가 전무했던 롱아일랜드 그레잇넥 지역에 한인 점포들이 운영되는 상가를 조성해보자는 취지에서 여러 명의 투자자들이 의기투합하게 됐다”면서 “그레잇넥으로 진출하는 한인 비즈니스의 첨병 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번 상가조성이 완료될 경우 최근 한인 신흥상권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리틀넥 상권을 더욱 확대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노던블러바드를 따라 퀸즈 플러싱에서 롱아일랜드를 향해 뻗어 가는 노던 한인상권의 동진 현상을 더욱 가속화화는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인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그레잇넥에 한인상가가 조성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플러싱과 롱아일랜드로 연결시키는 거점 공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무엇보다 그동안 리틀넥에서 막혔던 노던 한인상권 동진 현상을 더욱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
다봤다.<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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