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윌셔스테이트은행과 리버티은행 간의 인수·합병을 최종 승인했다.
7일 한인은행계에 따르면 지난달 FDIC 캘리포니아지부가 양 은행간 합병을 승인한데 이어 FDIC 뉴욕지부와 뉴욕주금융감독국(DFI)가 지난 6일 합병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이로써 윌셔와 리버티는 지난해 8월 인수·합병에 대한 본계약 체결 이후 8개월여 만에 모든 승인 절차를 마무리 짓게 됐다.윌셔은행은 이에 따라 5월19일부터 뉴욕에서 영업을 개시한다는 목표로 클로징 절차와 함께 리버티 은행 전산망 통합을 위한 컨버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윌셔은행의 민수봉 행장은 “합병승인 일정이 은행 당국의 까다로운 심사 절차로 당초 예상보다 훨씬 오래 지연됐다”면서 “가능한 리버티와의 클로징 절차를 빨리 끝내고 5월19일부터 뉴욕 동포들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윌셔은행은 2005년말 현재 총자산 16억6,000만 달러 규모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 16개 지점과 뉴욕에 대출사무소 등을 두고 있으며 미주한인은행권에서는 한미, 나라, 중앙 등과 함께 ‘빅 4’로 꼽히는 대형 한인은행이다.
윌셔은행은 이번 리버티은행 인수로 LA 한인은행으로서 지난 2000년 나라은행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에 진출하게 됐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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