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배우자 폭행, 매춘, 음주운전, 가족살해, 메디칼 사기 등 우리 속에 숨어 있던 문제들이 터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아버지에 의해 차 속에 갇혀 “뜨겁다!”고, 아버지의 권총에 맞아 피 흘리며 “아버지 살려달라!”고 외치는 비명을 듣고 있는 부끄러운 현장의 증인들이다.
이런 참극이 세상을 경악시키고 있는 지금 한인교회들은 어디서 무얼 하는가. 한인 가정들이 이렇게 멍들고 있는데, 교회는 자기 성장에 도취되어 그런 참극 따위는 못 본 체하는 것인가?
가정은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며 그리스도를 증거 하는 첫 선교지이다. 그러나 가정을 외면하는 교회들이 골목마다 늘어나고 있다. 교회들이 고속 성장을 위해 경쟁을 하는 동안 그 교회 뜰 안에서 가정과 사회는 멍들고 신음하고 있다.
교회만이 가정문제를 예방하고 교육시킬 수 있다. 그러나 많은 한인교회들은 가정 프로그램을 외면하고 있다.
어느 목회자는 “문제 있는 가정이 많아야 교회가 잘된다”는 말을 했다. 또 가정 사역을 극구 반대하는 어느 목회자는 “열심히 교회에 잘 나오는 교인들에게 ‘가정이 어떻구, 부부 대화가 어쩌구’하는 것은 교회에 도움 될 것이 없다. 그런 것을 알게되면 십중팔구 교회를 멀리 하게 되니까....”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가정은 교인들 각자가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두고 목회자는 그저 그들이 열심히 교회에 나오게 해서 교회를 성장시키는 일이 사명이라는 것이었다.
한인교회들의 이런 태도 때문에 가정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그 많은 목회자들은 지금 어디 있는가.
교회성장 전략에 바쁜가, 아니면 선교 여행 중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이스라엘 평화 대 행진에 참석하기 위해 비행 중인가.
교회들이 가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chahowon@earthlink.met
차호원
한미가정연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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