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공보 뉴스 ‘워싱턴 파일’(Washington File)은 2일 “한국, 말레이시아 등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자동차 시장 개방이 주요 관건이 될 것이며 자동차 시장 개방 없이는 FTA가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미 전문가들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파일’의 부르스 오데시 기자는 “한국과 말레시아 자동차 시장은 외국 경제에 가장 폐쇄된 시장으로 지목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 자동차 시장을 개방시키기 위해 최소한 10년간 한국측에 압력을 가해왔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어 “양측은 1995년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1998년 시장 개방에 합의했으나 한국의 수입 보급률은 한국 자동차 시장의 3%를 못미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FTA 1차협상이 6월5일로 예정돼있고 미 3대 자동차 생산회사를 대표하는 ‘자동차 무역 정책 위원회’(ATPC)의 스테판 콜린스 회장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자동차 시장 문제를 구체적으로 취급하기 위한 별도의 그룹을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외에도 워싱턴D.C, 국제 경제 연구소 제프리 숏 수석연구원이 “양자 무역의 전체가 차지하는 커다란 부분을 도려내기는 쉽지 않다. 만일 자동차 무역이 협정에 포함되지 않을 경우 협정 체결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이 반드시 시장을 더욱 많이 개방해야 한다
“고 주장한 내용도 함께 보도했다.
기사는 “한미 FTA 협상은 여러 관세와 비관세 문제를 안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 1년간 전개된 사전협상으로 무엇을 기대해야 할 것인지를 알고 있다”고 보도, 앞으로 전개될 공식 협상에서 미국측이 어떤 입장을 내세울지 한국측이 이미 알고 있음을 시사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