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페더러
‘클레이코트 제왕’나달
‘로저 페더러 vs. 라파엘 나달’
‘No. 1 vs. No. 2’
프렌치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패권은 대회 시작전부터 모두가 기다렸던 블락버스터 매치업으로 귀결됐다. 4연속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노리는 세계랭킹 1위의 ‘테니스황제’ 페더러 대 클레이코트에서 사상 최고인 59연승가도를 질주하고 있는 ‘무적의 클레이코트 제왕’ 나달. 프렌치오픈 타이틀만 보태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하는 페더러와 최대 클레이코트 대회 타이틀만큼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디펜딩 챔피언 나달의 대 충돌. 오는 11일 벌어지는 남자단식 결승은 월드컵 열기속에 파묻힌 전세계인들도 놓칠
수 없는 일생일대의 빅카드로 다가오고 있다.
9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탑시드 페더러는 3번시드 다비드 날반디안을 맞아 세트스코어 1대1이던 3세트 5-2로 앞선 가운데 날반디안이 복부근육 부상으로 기권함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또 2번시드 나달은 4번시드 이반 류비치치를 6-4, 6-2, 7-6 스트레이트 세트로 일축하고 결승에 합류, 페더러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페더러는 결승에서 나달을 꺾고 승리할 경우 역사상 6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함과 동시에 4연속 그랜드슬램대회를 석권한 통산 3번째 남자선수가 되는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달성하려면 그를 상대로 통산전적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나달을, 그것도 파죽의 59연승을 거두고 있는 클레이코트에서 꺾어야 하는 엄청난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과연 페더러가 해낼 것인가. 아니면 클레이코트의 제왕이 다시 한 번 역사를 향해가는 페더러에게 제동을 걸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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