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끈질긴 투혼을 발휘하며 후반 36분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이 터지면서 무승부를 일궈내자 합동응원전의 붉은 악마들은 ‘대~한민국’과 ‘오! 필승코리아’를 연호하며 열광의 도가니에 빠져들었다.
○...2006 독일 월드컵 한국과 프랑스 전이 열린 18일, 합동 응원전이 열린 플러싱 금강산 식당 연회장은 경기시작 2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500여 명의 한인들이 모여들기 시작,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했다.합동 응원장소를 제공한 금강산 식당은 이날 ‘독도야 사랑해! 어게인 2002’ 이라는 글귀가 들어간 붉은 색 응원 티 셔츠와 음료수를 응원단에 나눠주며 응원전을 적극 지원했다. 금강산 식당에 모인 응원단은 전반 초반 한국팀의 선제골 허용에도 실망하지 않고 북과 꽹가리, 징을 치며 응원전을 전개하다 후반 한국 팀이 동점골을 넣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환호했다. 이날 붉은 색 티셔츠를 입고 금강산 식당에 모인 가족 단위의 한인들은 코넬 대학교 풍물패 ‘심파’ 응원단의 인도로 대한민국을 연호하며 경기가 끝날때 까지 힘찬 응원전을 벌였다.
○...한국과 프랑스와의 G조 예선 2차전이 열린 18일 뉴욕 단체 응원장 중 하나인 노던 160가 불가마 예정지에는 800여명의 붉은 악마들이 모여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폭염도 한국팀의 승리을 염원하는 뉴욕 붉은 악마들이 응원을 막을 수 없었다.90도가 넘는 폭염, 에어컨을 틀었지만 800여명의 열기로 인해 응원장안은 그여말로 ‘불가마’였다. 하지만, 한인들을 더위도 잊은 채 한국팀의 선전을 기원하며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존 한(58)씨는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단체 응원장을 찾았다.단체 응원으로 인해 인근 한인 사업체들은 ‘경기가 끝나는 오후 5시에 다시 문을 열겠다’는 사인을 붙인 채 삼상오오 붉은 옷을 입고 단체 응원장을 찾아 인근 거리는 한산.
○...롱아일랜드 지역 합동응원 장소인 아름다운교회에서는 아나운서와 해설위원을 등장시킨 중계석을 마련해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는 등 마치 롱아일랜드와 독일을 이원 생방송으로 연결한 듯한 광경을 연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 사랑의 교실에 소속된 장애우들도 붉은 악마 복장을 하고 북잡이로 나서 응원을 리드하며 모두가 하나 되는 합동 응원전을 펼쳤다. ○...롱아일랜드 아름다운교회는 ‘한마음 축제’라는 이름으로 합동응원전을 마련해 교우들은 물론, 지역한인들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을 펼쳤다.
○…뉴저지 한인들의 공식 응원장소인 팰리세디움대원은 경기 시작 2시간전부터 응원전에 참가하는 한인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응원전을 주최한 뉴저지체육회와 뉴저지축구협회는 붉은 악마 티셔츠와 태극기 등을 배포했으며 대한항공에서도 응원용 풍선 짝짝이를 제공해 박진감있는 응원이 됐다는 평. 클로스터의 김기택(43)씨는 “2002년 당시 즐거웠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한국이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말하기도.
○…팰리세디움대원에는 1,000여명이 넘는 한인들이 운집해 연회장을 꽉 메웠다. 당초 연회장 스케줄 때문에 프랑스전의 응원전 장소 제공이 어려울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한인들을 위해 흔쾌히 장소를 공개했다. 특히 경기후 식사를 하는 한인들에게 20% 할인을 해 박수를 받기도.
○…18일 오전부터 뉴저지 한인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응원장소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카페에서는 일찍부터 문을 열고 한인들의 응원전 열기를 높였으며 노우드의 교회에서도 체육관 등을 일반에 오픈, 합동 응원을 하기도했다.
○…젊은 한인들은 한국축구 서포터인 붉은 악마 티셔츠는 물론, 스카프와 태극기 등을 들고 속속들이 응원장소로 집결하는 모습이었다. 얼굴에 태극 문양이나 붉은 악마의 그림을 그린 남녀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경기가 1대1 무승부로 끝난 뒤 한인들은 차량에서 ‘대-한민국’ 구호에 맞춰 경적을 울렸다. 흥에 겨운 한인 젊은이들은 길거리에서 태극기를 들고 자동차에서의 경적 응원을 격려하면 차량에서도 기꺼이 경적으로 화답하는 모습이 많이 연출됐다.
○...2,400여명이 응원한 대동연회장은 경기 시작 전에 꼭지점 댄스와 응원가로 분위기를 한껏 띠웠다. SKT 힐리오는 300 여장의 붉은 악마 티셔츠, 응원띠, 응원풍선을 무료로 나눠줬고 대동연회장 1층의 아모레 화장품은 응원 온 사람들에게 무료로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었다.
○...대동연회장에는 이경로 뉴욕한인회장, 정경진 뉴욕대한체육회장, 우진영 뉴욕한국문화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승리를 기원하는 승전고가 울려 퍼졌다.
○...맨하탄 32가 한인 업소들은 올림픽 특수를 기원하며 경기를 생중계하는 한편 월드컵 특별 메뉴를 마련하는 등 고객 맞이를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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