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선호 지역인 롱아일랜드나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의 주택 판매가 확연히 주춤해지고 있다. 이맘때면 가을 학기인 8월말 이사를 예정하고 주택을 구입하는 성수기지만 바이어가 뜸해지고 주택 가격의 오름세는 꺾인 상태다.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한 고급 주택은 건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신규 주택으로 일년 전만해도 90만달러대의 주택이 80만달러대에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팔리지 않고 있다. 파라무스의 타운하우스 단지의 경우 예전에는 빈 집이 나오기 무섭게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판매가 저조해 현재 9채의 주택 매물이 팔리지 않은 채 남아있고 가격도 5만달러이상 떨어진 상태다.뉴욕 지역의 주택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는 통계도 나오고 있다.
뉴욕주부동산협회(NYNAR)에 따르면 지난 5월 뉴욕의 기존 주택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인 밀집 지역인 퀸즈의 경우 주택 매매가 전년 동기 대비 10%에 그쳤으며 나소카운티도 11.1% 수준이었다.그러나 주택 매매 가격 증감율은 나소카운티의 경우 0으로 지난해와 똑같았으며, 서폭카운티는 4.1%, 웨스트체스터는 0.9%, 라클랜드는 5.4%의 증가에 그치는 등 가격 상승폭은 전달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뉴욕주 전체로는 기존 주택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3%를 기록했으며 주택 가격 상승은 4.9%에 머물렀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셀러스(Seller’s) 마켓에서 바이어스(Buyer’s) 마켓으로 바뀌었다”며 “지난해 수준의 가격대로 주택을 내놓은 뒤 팔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이처럼 주택 매매가 주춤해진 것은 모기지 이자율의 상승도 한 몫하고 있다.모기지은행가협회(MBA)에 따르면 16일로 끝나는 주의 30년 고정 모기지 경우 전주의 6.61%보다 약간 오른 6.73%를, 15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6.27%에서 6.37%로 계속 오르고 있다.<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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