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든인라이트먼트, 8월17일-20일 포엣츠 덴 디어터
뉴욕의 실험극단 서든인라이트먼트(예술감독 김은희)는 뉴욕, 서울, 베를린으로 이어지는 무용극 ‘Beyond the DMZ’(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앵콜 공연을 갖는다.
지난 2004년 뉴욕한국일보 특별 후원으로 맨하탄 뉴시티 극장(TNC)에서 첫 선을 보인 이 작품은 남북 이산가족의 아픔을 예술적으로 표현, 미 주류 언론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전 세계 유일하게 존재하고 있는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를 소재로 남북분단, 전쟁으로 인한 사랑하는 남녀의 이별, 남북 이산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을 다룬 비언어극. 한인 및 타민족들로 구성된 단원들이 애절하면서도 역동적인 동작을 펼친다.
‘Beyond the DMZ’는 8월17일~20일(목~토 오후 8시, 일요일 오후 5시) 맨하탄 108가 포엣츠 덴 디어터(309 East 108 St.) 무대에 오른 뒤 9월3일 재외동포재단 초청으로 한국 국립극장 달오름 극장을 거쳐 11월 베를린에서 앵콜 공연의 막을 내린다.지난해에 이어 김은희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안무는 윤혜정씨가 담당하고 있다.김은희 감독은 “앵콜작은 컨셉을 제외 무대장치, 안무, 장면 등 모두 수정해 새로운 작품으로 꾸며 무대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든인라이트먼트는 1997년 맨하탄 한인회관에서 비영리 극단으로 설립되어 그동안 시극 ‘님’, ‘49재’, ‘태’, ‘고기의 업’ 등 한국 전통 문화를 현대에 맞게 재구성한 작품을 발표해왔고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공연작인 ‘사진신부의 꿈’의 공연을 지난해 달라스와 서울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내년에는 창단 10주년을 맞아 맨하탄 타임스퀘어와 한인 밀집 지역 퀸즈 플러싱을 연결하는 7번 전철을 소재로 한인 이민자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김은희 감독 연출의 ‘세븐 트레인’을 공연할 계획이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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