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민권자의 영어구사능력이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영어를 배우려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데이는 롱아일랜드 일부 지역에서만도 2,000여명의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말 그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미국 시민권자가 되기 위해서는 웬만한 영어구사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일부 반이민 정치인들의 논점이 확대되면서 롱아일랜드 지역의 영어반 ‘BOCES(Board of Cooperative Education Services)’에는 4만6,000여명의 이민자들이 가입했다. 이는 뉴욕주 전체의 25%를 차
지하는 수치이다. 또 뉴욕주에서 총 8만6,111명, 이중 2만785명(24%)이 롱아일랜드에서 ESL 반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태가 이러다 보니 영어 수업을 듣기 위해 수천 명의 이민자들이 기회만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이민자들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앞을 다퉈 ESL 코스에 등록하는 것은 지난 5월18일 연방 상원이 영어를 국어로 규정하는 수정안을 64대 34로 통과, 이민개혁안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뉴욕주 교육국에 따르면 성인의 경우 서폭 카운티에만 1만1,246명, 낫소 카운티는 9,539명이 ESL 반에 등록했으며 이밖에 1만1,579명(서폭), 1만1,859명(낫소)의 청소년이 중·고교에서 ESL 반에 속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톰 던 뉴욕주 교육국 대변인은 “BOCES나 공립학교의 ESL 반처럼 정부 예산이 소요되는 영어반의 인원만 확인되고 있지만 기타 사립 ESL에 등록한 이민자를 포함하면 그 숫자는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단체로는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FGS 코리안 커뮤니티 센터, 뉴욕가정상담소, 대뉴욕지구한인상록회, 뉴욕장로교회 등이 무료로 ESL반을 운영하고 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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