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언 메이저리거 선발투수 3인방이 14일부터 후반기 스타트를 끊는다.
후반기 첫 주자는 서재응. 서재응은 14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LA 에인절스 전에서 선발등판한다. 이어 박찬호는 15일 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김병현은 이틀 후인 17일 피츠버그전에서 원정 선발등판할 예정이다. 10승도전에 나서는 3명은 박찬호가 6승4패로 10승고지에 4승을 남겨놓고 있고, 김병현이 5승5패로 5승을 남겨놓고 있어 10승도달이 유력하다. 서재응이 2승6패로 10승보다는 5.22로 치솟아 있는 방어율을 낮추는 것이 급선무.
후반기 전망은 탬파베이로 이적, 새 구단에서 새출발하게된 서재응의 호투가 예상되고 있다. 후반기 전망은 서재응이 가장 좋다. 지난해 멧츠에서 8승2패로 역투, 기대를 모은 바 있는 서재응은 다저스로 옮긴 뒤 단 2승밖에 올리지 못하는, 지독한 홍역을 치렀다. 방어율이 5점대로 치솟고, 콘트롤 난조까지 겪어 전혀 서재응 답지않았다. NL 서부조에서 선두를 다투는 다저스는 풀타임 선발투수로서 과도기에 놓여있는 서재응에게는 토양이 맞지 않았다. 다저스보다는 AL 동부조 꼴찌 팀 탬파베이가 부담감없이 던질 수있는 팀이다.
서재응은 지난 7일, 이적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7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승은 놓쳤으나 날카로운 체인지업, 위력있는 속구로 구단측에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성공했다. 서재응이 탬파베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후반기에 6승4패, 방어율을 4점대로 낮추는 것이 급선무다. 서재응은 올시즌 8승10패, 방어율을 4.15까지만 끌어올리면 일단은 성공작이다.
박찬호는 이미 6승을 올려 10승이 유력하다. 다만 소속팀 샌디에고가 내셔널리그에서 다저스, 자이언츠 등과 수위다툼을 벌이고 있어 어깨 혹사가 변수다. 라이벌 팀과의 잦은 충돌, 빅게임에서 승리를 건져야 팀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내년 선발 잔류에 청신호를 켤 수 있다. 박찬호는 올시즌 11승 9패, 자책점 4.00정도면 대단히 만족스런 시즌을 마감할 수 있다. 15일 브레이브즈 전에서 후반기 첫승을 노리는 박찬호는 지난해까지 애틀랜타를 상대로 14경기(12번 선발)에 등판, 5승3패 평균자책점 5.35를 남겼다. 홈경기(2승3패)보다 방문경기(4승1패)에서 더 많은 승을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은 홈(3.70.방문은 4.97)이 훨씬 좋아 후반기 첫 승이 기대된다.
김병현은 10승 달성이 다소 불안하다. 5승을 올릴 때까지만 해도 13이닝 무실점 역투로 연승가도를 달릴 것 같던 김병현은 시애틀과 아리조나를 상대로 한 지난 2경기에서 6실점과 3실점 당하며 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 10승도달에 강한 회의를 불러일으켰다.
시즌 첫경기에서 플로리다를 상대로 6 2.3이닝 1실점 역투로 청신호를 켰던 김병현은 기대만큼 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있는 것이 이번시즌의 걸림돌이다. 김병현은 올시즌 최소 11승 9패, 방어율 4점대 초반으로 막아내야 팀내 입지를 확보할 수 있다. 10승에 턱걸이 한다해도 승률 반타작에 방어율이 5점대에 머문다면 콜로라도로서는 김병현의 선발잔류를 다시생각할 수 밖에 없다.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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