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시 운전자 및 동승자 안전도에 관한 소비자 판단에 도움을 주기 위해 NHTSA와 IIHS는 다양한 충돌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새모델 80%이상
직접 충돌테스트
■국립 하이웨이 안전청-인형 태워 실험한 후 인체 충격정도 환산
■고속도로 안전 보험협-알루미늄 기둥 충돌, 후면 테스트도 실시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가장 알기 원하는 점 가운데 하나는 구입을 고려중인 차량이 과연 안전하냐 하는 것이다. 사고 생존율이 어떤 차를 탔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는 충돌 테스트를 하는 2개 주요 기관이 있다. 연방정부 부서인 국립 하이웨이 교통안전청(NHTSA)과 보험업계 단체인 고속도로안전 보험협회(IIHS)이 그것.
NHTSA는 1966년 고속도로 안전 관련 청문회 결과로 1970년 출범했다. 청문회 여파로 연방 정부의 안전벨트 의무화 조치가 나오고 새차 테스팅 부서가 발족됐다. 1994년 전면 충돌테스트를 시작했고, 97년에는 측면 충돌테스트, 2001년과 2004년에는 2종류의 전복 테스트를 도입했다.
IIHS는 1969년 발족됐다. 이 단체는 자동차 샤핑객들을 위한 테스트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전에도 이미 수십년간 보험회사들을 위한 다양한 테스트를 실시해 왔다. 1995년 이래 새 차 대상 전면 충돌 테스트를 해 왔으며, 2003년 측면충격 테스트와 2004년 후면충격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단체는 딜러에서 구입한 새 차를 버지니아의 자체 시설에서 시험을 한다.
차가 너무 많으므로 양쪽 기관 모두 그 해에 완전히 리디자인 되었거나 사고시 결과를 바꿀만한 중대한 디자인 변화를 준 차량들만을 대상차량으로 고르는데 NHTSA는 소량 판매되는 특별한 차와 고급 차를 피하면서 새 차의 80~85%에 대해, IIHS는 새 차 혹은 인기차량의 70~80%에 대해 테스트 결과를 내놓고 있다.
NHTSA는 정면 충돌시험에서 인형(dummies)을 운전석과 앞자리 승객석에 안전벨트를 해서 앉힌 후 차를 고정된 장애물에 시속 35마일로 충돌시킨다. 인형에는 정밀 계측장치가 장착돼 있어 머리, 가슴,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의 정도를 잰다. 테스트를 마치면 충격의 강도를 분석하고 이를 실제 사람이 탑승했을 때의 중상을 입을 확률로 환산한다. 측면 충돌시험도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되나 안전벨트를 한 인형을 앞자리와 뒷자리에 앉히고 차를 움직이는 대신에 3,015파운드의 장애물로 차량 측면을 친다는 점이 다르다. 교차로에서 흔히 일어나는 T자형 충돌사고와 비슷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이다. NHTSA는 이 실험에서 충격강도를 측정하지만 머리 부상 확률은 고려하지 않는다.
NHTSA의 전복방지 테스트는 다른 차와는 무관하게 커브, 가드레일, 시궁창 등을 접했을 때 얼마나 쉽게 뒤집어지는지를 잰다. 이 때 정지상태에서의 안정성과 빠른 대처능력 등의 요인을 감안한다.
IIHS의 정면충돌 테스트는 인형을 안전벨트를 찬 상태로 운전석에 앉힌 후 시속 40마일로 달려 차량 전체 너비의 40%가 장애물 기둥을 들이받게 하는 방식으로 실시된다. 다른 차와의 충돌상황을 가정, 장애물은 형태변화가 가능한 알루미늄 기둥이 사용된다. 대상 차량들은 구조적인 안정성과 탑승자 부상 가능성에 따라 순위가 매겨진다. 주 목적은 전면충돌시 차량의 앞부분이 얼마나 충격 에너지를 잘 흡수하는지와 기관들이 탑승공간이 형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IIHS의 측면 충돌테스트는 NHTSA와 유사하다. 하지만 픽업 SUV 등과의 충돌 상황을 가정하기 위해 더 큰 충격을 가한다. 장애물 기둥의 무게는 3,300파운드이며, 충돌속도는 시속 31마일. 옆에서 들어온 차량의 전면에 측면을 들이받히는 사고 발생시 최악의 시나리오를 알아보기 위해 체구 크기가 하위 5%인 여성 혹은 12세 청소년 정도 크기의 인형을 써 머리 부상을 체크한다. 차 손실 정도와 인형의 모션도 연구한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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