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지역 참가자, ‘항공편 마련되는대로 돌아오겠다’ 연락
아프간 정부 ‘프로그램이 이슬람 문화와 관습 위반” 출국 명령
북가주에서 간 아프가니스탄 평화축제 참석자들은 축제가 취소됨에 따라 항공편이 마련되는대로 귀국할 계획으로 있다.
이번 평화축제를 주도하고 있는 인터콥(전문인국제협력단)의 샌프란시스코지부 관계자는 3일 저녁 “현지 참석자로부터 카블에서 5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평화축제가 취소되어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돌아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화축제 참가자들은 본래 수도 카블에서 5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아프간 2006 평화축제’를 치른후 11일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행사 취소로 조기 귀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그러나 현지에 미주와 한국에서 참가한 1,200여명이 머물고 있어 이들이 한꺼번에 돌아올수 있는 항공편 마련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실정을 감안 한국정부는 아프간과 인접한 국가로 운항하는 정기항공편 활용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축제에 참가한 아프가니스탄 체류 한국인 전원을 5일까지 전원 철수할 방침임을 밝혔다.
한국정부는 실제 축제 참가자는 927명으로 파악하고 군용기또는 민간 전세기 도입등을 통한 수송도 검토하고 있다. 북가주 지역 참석자(30여명, 일부는 개별 출발)들은 지난 7월 25일 샌프란시스코를 출발, 시에틀 온누리교회에서 2박3일의 단기교육을 받은후 현지에 들어갔다.이들 행사 참가자들은 카블인근 여러지방도시로 나뉘어 의료봉사, 미용, 컴퓨터,영어강습등 교육과 봉사활동을 마친상태이다.
연합 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정부는 3일 평화축제를 위해 입국한 한국기독교 신자들이 이슬람문화를 훼손하려 한다며 이들에게 출국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카블 AFP.AP등을 인용한 이 보도에 의하면 유세프 스타네자이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한국인이 관광비자로 입국했으나 그들의 활동을 보면 다른 목적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 프로그램은 아프간의 이슬람 문화와 관습에 위반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번 행사를 주관하고있는 아시아협력기구(IACD)의 최한우 사무총장은 “한국인들이 아프간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문화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방문 한것이라며 종교 활동을 위해 입국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손수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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