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신학을 공부한 화가 구본정씨는 상업적인 소재를 가지로 성경의 말씀을 전한다.
성화와 같은 기존의 기독교 미술과는 달리 그의 작품은 젖병과 함께 있는 콘돔이나 향수병, 립스틱 등 소위 ‘상업주의에 물든 속된 것’들을 마치 사진을 보듯 극사질주의 기법으로 그려냄으로써 ‘이 세상에 성스러움과 세속이 공존함’을 보여주고자 한다. 그는 “신학을 공부하며 회화작업이 곧 목회라는 생각을 했다”며 “그림을 통해 성경에서 배운 것들을 일반인들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뉴저지 드루 대학에서 신학석사학위를 취득, 현재 펠리세이즈 장로교회 전도사로 활동하고 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도 계속 작업을 했고 마침내 드루대학 도로시 영 아트 센터에서 미국에서 갖는 첫 개인전을 열게 됐다.
이 전시를 계기로 오는 17일까지 맨하탄 첼시의 주목받는 화랑 존첼시아트센터(관장 제니퍼 방) 초대로 존 케이지, 몰리 데이비스, 재키 마티스 등 대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는 ‘존첼시 컬렉션 2006’ 그룹전에 참여중이다. 구씨는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작품들을 전시 중이다. ▲장소: 601 West 26th Street # 302, NY ▲문의: 212-255-2177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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