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딕 터널의 천장 패널 붕괴로 인한 터널 폐쇄로 보스턴의 로간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도로에 극심한 정체현상이 나타나면서, 택시 기사들이 공항으로의 운행을 꺼리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랜돌프에서 택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빌 레뮤씨는 어떤 길로 가든지 이미 손해 보는 장사라고 말하며, 자신의 회사 택시들은 인터넷 교통사정 안내 사이트인 .SmartTraveler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선택의 기회를 주
기위해 때로는 공항까지 직접 손님을 데려가지 않고, 중간의 로간 익스프레스 버스 정류장 또는 MBTA의 하버 익스프레스 정류장에 내려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왜냐하면 로간 익스프레스나 MBTA 실버라인 서비스의 버스들은 택시와는 달리 비상용 차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레뮤씨는 도로 사정이 온통 엉망이라며 하지만 승객들을 이리 저리 돌아가게 하는 것은 그들의 부담을 더 크게 한다며 승객들에게 여러가지 옵션을 주는 방법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지리에 밝은 운전자들은 I-93 또는 매사추세츠 턴파이크의 사우스 스테이션 출구로 나와 지상 구간 로칼 도로를 이용해서 캘러핸 터널을 통해 로간 공항으로 가는 방법이 오히려 빠르다고 말하고 있다.
한편 반대로 로간공항 북쪽의 승객들은 터널 폐쇄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노쓰 쇼어 공항리무진 회사의 마크 멀게이씨는 터널 폐쇄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회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로는 터널의 재개통 시기는 미 연방 고속도로국과 교통부의 조사가 끝나야 그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여 로간 공항 주변도로의 체증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