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 남동부에서 항공방역이 시작되었다. 남동부 매사추세츠에서 총 16만 에이커의 넓이에 걸쳐 지난주 시작된 항공방역은 지난봄부터 있었던 많은 비로 인해 이 지역에 뇌염 바이러스를 일으키는 모기떼의 창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매사추세츠 지역에서 16년 만에 실시되는 이번 항공방역은 총 6천파운드 이상의 살충제를 살포하게 되는데 포함되는 지역은 플리머스 카운티와 브리스톨 카운티 지역으로 레잌빌, 미들보로, 카버, 프림톤, 핼리팩스, 킹스톤, 덕스베리, 로체스터, 뉴 베드포드, 다트머쓰, 프리타운, 커블리,
톤턴, 레인햄, 플리머쓰와 브리지워터 등의 타운들이 포함된다.
4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항공방역은 70도 대의 덥지 않은 날씨에 바람이 시속 10마일 이하로 잔잔한 날, 주로 모기가 활동하는 시간인 저녁시간 대에 실시되는데, 주민들은 보건 당국의 지시에 따라 아이들을 집안에 머물도록 하며,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끄는 등의 조치를 하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다.
이번에 살포되는 살충제는 인체에는 무해하며, 조류와 어류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비율로 배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환경운동 단체들은 해당지역 주민들에게 집 뜰에 이불을 펼쳐놓고 모기 이외의, 목표물이 아니었던 죽은 곤충들을 수집하게 하는 반대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주 보건부 당국은 항공방역을 실시하는 시간대가 주로 모기들이 활동하는 저녁시간임을 상기시키며, 이 시간대에 나비들과 벌들은 집안에 들어가 잠을 자는 시간이므로 피해가 없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에 항공방역을 실시하게 된 이유는, 원래 모기의 천적인 잠자리와 물고기들의 증가속도가 갑자기 집중된 강우량으로 인해 모기의 산란 속도를 따를 수 없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인체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올해 들어 남동부 매사추세츠 지역에서는 레잌빌에서 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말이 사망했고, 플리머쓰 카운티와 브리스톨 카운티에서 33개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샘플이 채취된 바 있다. 보건 당국 측은 이번 항공방역이 모기의 호흡기를 마비시켜, 지역 내 모기들 중 90퍼센트 이상을 박멸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뇌염모기는 특히 노약자, 어린이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데, 이 모기에 물렸을 경우 가벼운 감기 증세를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뇌에 염증이 생겨 혼수상태를 거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보통 뇌염모기가 가장 활발한 시기는 늦여름에서 초가을이며 뇌염모기의 활동은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 까지 계속된다. <박성준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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