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61주년 기념식이 15일 저녁 메릴랜드 실버스프링 소재 큰무리교회에서 개최됐다.
워싱턴지역 3개 한인회와 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권태면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를 통해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는 나라의 주권을 바로 세우는 일이며 한미 FTA는 경제선진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 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이날 오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과 관련, “불행하게도 동북아에는 과거의 불안한 기운이 꿈틀거리고 있다”며 “일본은 과거에 대하여 진심으로 반성하고 독도, 역사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은 기념식사에서 “더욱 악화되는 한미관계의 빠른 회복을 위하여 워싱턴 동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면서 “회복 불능이 되기 이전에 동포들이 나서서 민간 외교의 전위대로서 한국과 미국의 메신저 역할을 하자” 고 촉구했다.
고대현 북버지니아한인회장은 “일본총리가 한국의 광복절에 맞춰 신사참배를 하는 것을 보면서 일본이 한국의 우방국으로 계속 남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고 말했다.
광복절 기념 행사는 국민의례, 나광삼 목사(큰무리교회)의 조국을 위한 기도, 기념식사, 대통령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에 이어 김홍기 워싱턴재향군인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신동수 워싱턴교회협의회자의 폐회 기도 순으로 이어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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