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고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남성성형이 유행이다. 최근 직장을 잡은 20대 후반의김 모씨는 최근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기 직업성격상 인상을 좋게 하기 위해서였다. 김 씨는 “평소 눈이 너무 작고 치켜 올라가 컴플렉스를 느꼈다. 좋은 인상을 주어야 성공하겠다고 판단, 수술을 하게 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출세를 위해, 또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등등 이런저런 이유로 성형외과 문을 두드리는 한인 남성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훼어팩스 소재 서영숙 성형외과는 5년 전만 해도 환자의 95%가 여성이었던데 반해 지금은 전체 환자의 30%가 남성들이다. 때문에 성형외과에서 남성이 자신들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전혀 낯선 풍경이 아니다.
이는 과거 연예인등 일부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성형수술이 이제는 일반화, 대중화 될 정도로 ‘외모는 곧 사회경쟁력’이라는 의식이 확산됐기 때문. 따라서 더 이상은 성형수술이 부끄럽거나 감추어야 할 비밀이 아니다.
서영숙 원장은 “성형외과의 문턱이 크게 낮아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나이드신 분들이나 젊은 환자 분들이나 성형외과에 와서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젊은 남성들은 쌍커플, 코 수술과 함께 여드름 치료 등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스킨 케어를 선호하는 편이고 중년 남성들은 보톡스 주사와 눈, 코수술, 지방 제거(라이포섹션)수술을 많이 하는 편.
방학철인 요즘에는 고교생과 대학생 아들에게 선물로 성형수술을 해주는 부모들도 눈에 띈다.
남성들의 성형 붐은 지난 2003년부터 한국을 뜨겁게 달궜던 얼짱·몸짱 신드롬과 무관하지 않다. 최근에는 ‘왕의 남자’에서 예쁜 남자로 열연한 이준기 덕에 미소년같은 속칭 ‘꽃미남’이 트렌드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남성들의 미용은 세계적 추세이기도 하다. 재미있는 점은 전세계적으로 ‘젊게 보이기 위한’ 성형이 크게 늘고 있다는 점. 최근 USA투데이는 미 최고경영자나 기업 간부들 사이에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있으며 이는 노쇠한 이미지를 떨쳐 버리려는 시도라고 보도한 바 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이에 대해 “요즘 트렌드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동안 열풍’이다. 30∼40대 남성들도 청바지를 입고 주름살 제거 수술을 하는 등 어떻게든 젊게 보이려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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