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애난데일서 음주운전한 친구의 차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백요한(19)군의 어머니가 인터넷을 통해 애끓는 부모의 심정을 밝혀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요한 친구들에게 드리는 엄마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시작되는 글에서 백 군의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프고 보기만 해도 가슴이 뿌듯했고 다정했고 스위트했고 사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라며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비통한 심정을 토로했다.
백군의 어머니는 또 “(중략) 아들을 먼저 보냈지만 아직은 내가 할 일이 있기에 남겨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예수님의 나라와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하여 이전보다 더욱 확실한 믿음으로 굳게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슬픔을 추스렸다.
백군이 생전에 만들어놓았던 인터넷 싸이월드 홈페이지에는 친구들의 애도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한 친구는 “오늘도 네가 꿈에 나왔어”라며 “(중략) 어젯밤 꿈처럼 다시 만나서 행복한 시간 보내는 우리가 되려면 나도 열심히 살게. 보고 싶어”라는 글을 올렸다.
또 김 모씨도 “요한아...너에 대한 우리 사랑은 더 커질거야.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지켜봐라. 보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박광덕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