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경(취재1부 차장대우)
뉴욕주 예비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그리고 이번 예비선거에 참여하기 위한 유권자 등록 마감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예비선거는 한인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플러싱 22지구의 주 하원의원을 뽑는데다 우여곡절 끝에 한인 테렌스 박씨가 출마하게 돼 한인사회의 관심과 투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여겨진다.그러나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걱정이 앞서는 이유는 해마다 치러지는 예비선거, 본선거마다 지적되는 한인 유권자 투표율 저조 현상이다.
지난해 예비선거 이후 뉴욕·뉴저지한인유권자센터, 청년학교 등 한인단체가 설문조사와 출구조사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예비선거 플러싱 지역 한인유권자 투표율은 6%에 불과했다.
이는 2004년 예비선거에 비해 약 10%포인트 이상이나 감소한 수치이다.
물론 예비선거 참여율이 원래 저조한데다 한인 출마자나 쟁점 등이 없어 한인들이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기는 했으나 6%의 참여율은 유권자 등록을 위해 힘써 온 한인단체 관계자들의 힘을 빠지게 했다.
올해도 유권자센터나 청년학교, 뉴욕이민자연맹,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APAVA), 코리안 아메리칸 시민활동연대(KALCA) 등 단체들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하고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한인 유권자들의 몫이다. 한인사회를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가 미주류사회에서 살아남고 정치력을 신장할 수 있는 가장 최선책은 ‘투표참여’이다. 정부가 이민자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우리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투표권 행사라는 방법밖에 없다.
한인 후보가 출마하는 이번 예비선거에 한인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 이는 투표 참여만이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을 위한 첩경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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