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제약회사인 화이저사가 내달부터 흡입식 인슐린인 ‘엑슈베라(EXUBERA)’를 출시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주사 방식으로만 가능했던 당뇨병 치료방식에 일대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엑슈베라는 흡입형 인슐린으로 식전에 구강을 통해 흡입하면 폐 내부로 유입되는 건조 분말 타입.
이 약은 지난 1월 연방 식품의약청(FDA)로부터 의약품 승인이 이뤄진 바 있다.
최근 텍사스에서 화이저사가 개최한 세미나에 참석했던 오용환 내과의(사진)는 “주사식 인슐린은 당뇨 치료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지만 흡입식은 당뇨 초기에 특히 효과가 좋은 것 같았다”면서 “또 주사식의 부작용인 살찌는 것도 현저히 줄일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흡입식의 경우 천연 인슐린이어서 부작용이나 인체에 축적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폐기능이 정상인의 70% 미만이거나 흡연자인 경우 6개월 가량 금연해야 사용이 가능하며 흡입 직후 약간의 기침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화이저사는 내달 엑슈베라의 본격적인 출시를 전후해 의사들과 환자들에게 대대적인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인의 경우 당뇨환자가 전체 인구의 8%인 약 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미국인보다 당뇨환자 비율이 두배나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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