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미궁속에 빠질 뻔했던 `리틀 미스 콜로라도’ 살해사건의 용의자가 전격 체포되고 본인이 범행 사실을 실토했으나 용의자의 주변 인물들은 알리바이를 대며 진범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용의자인 존 마크 카(41)가 나파 및 소노마 카운티의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했고 그의 전 부인 라라가 현재도 페탈루마에 거주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북가주 주류 언론들은 카의 행적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하지만 카가 어떻게 존베넷을 알게 됐는지는 전혀 알려진게 없으며 존베넷의 삼촌인 파멜라 포우씨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램지 가족들은 카라는 사람을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고 아버지 존 램지 역시 카를 만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카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둔 전 부인 로라 카씨는 17일 샌프란시스코 KGO-TV(채널 &)과의 인터뷰에서 전 남편은 존베넷 살해사건 당시인 1996년 크리스마스 시즌동안 앨라배마에서 나와 함께 있었다고 알라바이를 대면서 전 남편의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로라 카씨는 전 남편은 램지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사건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1993년 페탈루마의 집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12살 소녀 폴리 클라스 사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고 주장했다.
또 카의 형인 네이트 카씨도 동생이 존베넷을 살해했다는 얘기는 의심할 여지없이 엉터리이다고 말했다.
더구나 카 피의자가 램지 사건에 관해 3건의 다큐멘터리를 작성한 콜로라도대학 언론학과의 마이클 트레이시 교수에게 최근 수년간 익명으로 수백통의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범인임을 시사했고 트레이시 교수가 이 사실을 지난 5월 수사팀에 알림으로써 수사망이 좁혀진 점도 진범임을 의심케 하고 있다.
한편 존 마크 카가 한때 교사로 일했던 소노마와 나파 카운티 교육구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그의 교사 행적을 공개했다. 카는 2000년말부터 페탈루마와 나파 교육구에서 대체 교사로 일했다. 그러나 2001년 4월 아동 포르노 소지혐의로 체포돼 교단에서 추방됐다.
카는 1989년 알라배마주에서 전 부인 라라와 결혼한 후 2001년 미성년 포르노 사진 소지혐의로 체포된 후 이혼했다. 그후 카는 미국을 떠나 유럽과 남미, 동남아 일대에서 영어교사로 일해왔고 특히 한국에서 6-12세의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교사로도 일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본국언론도 큰 관심을 갖고 램지양 살인사건의 용의자임을 자백한 카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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