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남가주 새크라멘토 샌디에고 세탁협 단합
‘ARB수정법안 연기’ 요청
가주는 미 전역 한인 세탁인의 방어선
법적대응에 필요한 펀드 조성 절실
가주 세탁인들이 뭉쳤다. 북가주 남가주 새크라멘토 샌디에고 세탁협회들이 가주환경위원회(가칭)란 이름으로 단합해 퍼크기계 사용 전면 금지안을 상정할 ARB(가주대기정화국)의 수정법안 연기를 요청했다. 17일 오후 4시 서울가든에서 남가주 김문식 회장, 폴최 부회장, 샌디에고 황순현 회장, 새크라멘토 저스틴 임 총무, 북가주 로렌스 림 회장, 북가주 환경위원회 임원(이규호, 신덕현, 이상배, 제임스리, 토마스손)들은 ARB 실무진 2명과 회의를 갖고 한인 세탁업계의 통일된 의견과 단일 의견서를 제출했다.
또한 한인 세탁인들은 수정법안이나 각종 세탁업 관련 환경규제가 타 업종이나 산업에 비해 불공평하다는 것을 지적하였다. ARB관계자들은 이에 동의를 하면서도 현실적인 고충을 토로했다.
남가주협회 폴 최 부회장은 “남가주 지역에 발효된 1421법안에 따라 2007년 8월 1일부터 3세대 퍼크기계를 사용할 수 없게 되는 업소가 대략 1000여개로 추산된다. 따라서 단기간내 세탁기계의 수급, 설치, 고장 수리 등의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남가주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수정법안 제정 연기를 제의했다.
로렌스 림 북가주 회장은 “수정법안 제정이 캘리포니아에서 확산되면 미 전역이 무너진다. 여기가 한인세탁인들의 방어선이다. 뉴저지도 유사한 법안이 상정되고 있다. 퍼크가 유해하지만 과장되게 미디어에 보도되어왔다. 세탁산업=오염산업이라는 생각을 바로잡는 것이 급선무이며 이것이 우리의 할일이다”라고 절박하게 말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50%가 한인 소유 세탁업체이나 미국인이 가주세탁협회장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대해 림회장은 “법안 제정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것은 한인이다. 세탁장비업체 소유도 한인이 60%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우리에겐 힘이 없다”며 “퍼크 대체인 하이드로 카본과 Co2 기계의 위해성도 철저히 검증된 바 없고 또 부시 행정부가 바뀌면 그 법이 다시 바뀔 것”이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림회장은 “세탁협회는 친목단체가 아니라 이익단체”라며 “우리의 권익을 보호할 법적대응을 위해서는 환경변호사 고용, 관련기관과의 정치적 유대관계 형성에 필요한 펀드 조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4개 세탁협회는 오는 20일 롱비치에서 열리는 패브릭케어 쇼를 참관 후 가주환경위원회 정식명칭, 운영방식과 2007년 3월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장비쇼(미주총연주관)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yj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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