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 일은 AI가…우리는 부가가치 높은 일로 이동하게 될 것”

세일즈포스 로고[로이터]
고객관리 설루션 기업 세일즈포스의 회사 업무 중 최대 절반을 인공지능(AI)이 하고 있다고 마크 베니오프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베니오프 CEO는 26일 방영된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에 출연해 "현재 세일즈포스에서 AI가 전체 업무의 30∼50%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고객 서비스 같은 업무에서 AI가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제 우리 모두는 예전에 사람이 하던 일을 AI가 하게 되고, 우리는 부가가치가 더 높은 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니오프 CEO의 이 같은 언급은 AI가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에도 빠르게 녹아들면서 기업들이 감원에 나서는 등 AI의 일자리 대체가 현실이 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나왔다.
실제 세일즈포스는 지난 1월 1천명대 감원을 발표한 데 이어 베니오프 CEO는 AI 활용을 이유로 올해 엔지니어 채용을 줄일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향후 몇 년 안에 회사 전반에 걸친 광범위한 AI 사용으로 효율성을 얻게 됨에 따라 전체 사무직 인력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 경쟁사인 앤스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향후 5년간 AI가 모든 신입 사무직 일자리의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급하게 올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6천명대의 인력을 줄인 데 이어 내달 초 다시 대규모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즈포스는 기업을 대상으로 고객 서비스를 사람의 개입 없이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AI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베니오프 CEO는 AI의 도입을 "디지털 노동 혁명"이라고 표현하며, 자사의 AI 정확도가 약 93%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상당히 괜찮은 수준"이라며 "100% 정확도를 기대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93%의 정확도는 다른 업체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다른 업체들이 정확도가 낮은 것은 "그들은 우리만큼의 데이터와 메타데이터(데이터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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