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올해 40세 된 저의 아내가 자주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합니다. 밤에 자다가도 가슴이 뛰어 불안해합니다.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보았지만 별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A 깜짝 놀라거나 흥분하면 먼저 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늘 가슴이 두근거려 생활하기 힘들 정도라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특히 가슴부위의 불편함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심한 공포감을 유발합니다. 생명의 근원인 심장이 가슴에 있기 때문입니다.
심박동이 심하게 자각되는 것을 심계항진이라고 하며, 이러한 심계항진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병인 부정맥이지만, 부정맥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심리적인 불안, 갑상선 기능항진증 이나 저혈당 혹은 심장 판막증, 선천성 심장병, 심근염, 관상동맥 경화증 등과 같은 심장질환에 의해 심계항진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외 폐의 질환이나 호르몬의 이상에 의해서도 심계항진이 이루어지며 그밖에 히스테리나 심장 신경증, 고혈압이나 빈혈, 각기 그리고 만성 변비 등에 의해서도 심계항진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심계항진을 정충 혹은 경계라고 하며, 그 원인을 자세하게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심장의 혈이 부족하고 심장에 대한 영양공급이 부족하여 가슴이 두근거리고 마음이 불안하며 얼굴이 창백하고 어지럼증, 건망증, 불면 증상이 겸하여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족한 심장의 기운과 혈을 보양하여 심신을 평안하게 하는 약물을 복용케 하여 치료합니다.
둘째는 심화가 왕성하여 가슴이 두근거리며 불안하고 꿈이 많으며 어지럽고, 귀울림 증세가 있으며 혀가 붉고 누런 태가 잘 끼기도 합니다. 혀나 입안에 혓바늘이 잘 돋기도 합니다. 치료법은 심화를 사하고 심장의 음혈을 보하여 심신 불안, 번조한 심장 두근거림을 가라앉히는 약재를 응용하여 치료합니다.
그 다음은 오랜 기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담화가 생겨 가슴 두근거림이 놀라움으로 발작하며, 가슴이 답답하고 끈적끈적한 가래를 뱉으며, 꿈이 많고, 대변이 굳으므로 치법은 열을 치고 담을 삭이면서 신명을 안정시켜는 치료를 합니다.
심계항진의 한방 치료는 먼저 허와 실을 판별하여 치료의 원칙을 정하나, 일반적으로 허증으로 인한 증상이 많으므로 심장의 기와 혈을 보충해 주고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처방을 많이 쓰게 됩니다. 환자 자신은 커피와 같은 카페인 섭취와 알콜 섭취를 절제해야 하며 금연은 필수적이며 가벼운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여 몸의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213)385-3611
장 기 숙
<보경당 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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