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3~4일 일정으로 일본에 사는 친인척들을 방문할 기회를 갖는다. 이 때마다 일본 농촌에서 일본인들의 자전거 사랑이 대단함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특히 양복 정장을 하고 자전거를 타는 것이 어색하게 느껴졌으나 그런 생각이 허례허식이었던 것을 금새 깨닫는다.
일본에서는 어디를 가든 도로 가장자리에 자전거 전용 도로가 있다. 횡단보도까지 별도로 마련되어 있으며 전철역 주변이나 학교, 회사, 관공소, 공장 등에는 자전거 보관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일본인들은 남녀노소, 직업에 구별 없이 누구나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넥타이를 맨 채, 치마를 입은 채로 출퇴근, 장보러 가는 길이나 산책할 때도 자전거를 타는 게 일상화되어 있다.
한국보다 차량 통행이 적은 것을 볼 수 있으며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인도나 좁은 주택가에 차량을 대놓아서 보행자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볼 수 없다. 이는 한국이 보고 배워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기름을 아끼고 절제하여 자전거 타는 생활로 키워 나간다면 에너지 절약, 건강, 복잡한 교통문제 해결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환경도 살리고 대기오염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
일본이나 유럽의 여러 나라 사례에서 보듯 자전거는 훌륭한 교통수단이며 운동이 되어 심폐기능을 향상시키며 지구력이나 근력 강화에 좋고 골다공증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강목/매서추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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