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하던 미국인들이 고의성 타구 시비가 붙자 앞 조의 한인 골퍼를 타고 있던 카트로 밀어부친 사건이 발생,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일 저녁 6시30분경 한인 골퍼들이 많이 이용하는 게인스빌의 버지니아 옥스 골프코스에서 발생했다.
이날 골프를 함께 치던 한인들에 따르면 이들이 16번 홀의 그린에서 경기를 하던 도중 뒤따르던 미국인 조에서 그린 방향으로 공을 치면서 발단됐다.
K모씨(여)는 “볼이 우리쪽으로 날아와 한 친구가 그 공을 버리면서 시비가 붙었다”며 “몸싸움을 하는 도중에 이를 보고 말리러 오던 한인 친구를 카트에 타고 있던 미국인이 그대로 치고 달아났다”고 주장했다.
카트에 치인 40대 초반의 한인 K씨(남)는 충격으로 넘어졌다 5분 뒤 깨어났으며 곧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치료를 받았다.
K씨는 “같이 경기하던 친구가 뒷조의 미국인과 몸싸움을 하는 걸 보고 말리려고 가는데 카트가 달려와 치고 달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K씨는 다행히 큰 상처는 입지 않았으나 상체에 타박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후 인근 주택에서 이를 지켜보던 주민이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으며 한인과 미국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미국인들은 취중 상태에서 라운딩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K모씨(여)는 “미국인들이 자기들이 카트로 친 사실을 인정하고 경기 전 하드리커와 맥주를 섞여 마셨다는 것을 진술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한인들은 “이는 미국인들이 한인들을 소수계라고 얕잡아 보고 한 짓”이라며 “곧 변호사와 상의, 소송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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