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워드경찰, 엘리콧시티 주택 수색·마약 압수
엘리콧시티에 거주하는 한인 10대 2명이 마약 혐의로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하워드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경 19세 및 미성년자인 관계로 나이가 확인되지 않는 다른 한인 청소년의 주택을 수색, 마리화나 및 마약을 담는 작은 비닐봉지, 엑시터시로 불리우는 MDMA 등을 압수했다. 형제인 이들은 경찰의 수색 당시 집에 없었으나 나중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석방됐으며, 8월말로 예정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주변 사람들에 의하면 이들 형제는 중학생 때부터 마약을 시작했으며, 부모의 간곡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끊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형제는 유난히 친구들이 많고, 집에 한인 청소년들의 출입이 잦았던 것으로 전해져 한인 청소년들 사이에 마약이 상당하게 확산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이 마약 사용 현장을 급습한 것이 아니어서 연행자는 이 형제에 불과했지만 실제 한인 청소년들 중에도 마약 경험자가 상당하며, 일부는 일찍이 중학교 때부터 접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관계자들은 부모가 자녀들의 행동 변화를 세심히 관찰, 마약이 발견되면 즉시 전문가들과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송수 하워드카운티한인회장은 “한인부모들이 자녀의 마약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내 자식이 설마’ 하는 생각보다 공연히 짜증을 많이 낸다든지 학교에 대한 관심이나 성적이 떨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날 경우 전문가에 의뢰에 도움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하워드한인회는 사랑의 전화(Careline, 410-461-1088)를 통해 자녀 마약 문제에 대한 상담 및 적절한 전문가를 소개해 주고 있다.
송 회장은 “특히 장시간 상업에 종사하는 한인들은 자녀와의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자녀들이 부모 앞에서는 전혀 마약하는 티를 내지 않으므로 자녀와 함께 있는 시간을 늘리거나 행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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