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한국 TV를 보다가 학생들이 교사로부터 엉덩이를 맞아 생긴 상처와 매의 강도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곳에서 난 아들, 딸 그리고 남편이 북한 이야기냐고 묻기에 남한, 그것도 서울서 생긴 일이라니까 믿지 못하겠다고 했다. 가족들은 한국에서 아직도 야만적인 교육 방식인 체벌을 사용하느냐고 하면서 미국 같았으면 학교 당국에 몇 백만달러짜리 고소감이고 해당선생은 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나도 50-60년대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면서 몇번 손바닥을 맞아 본적이 있다.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어린 심정에 크나큰 상처를 받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은 북한이나 중국의 인권을 들먹일게 아니라 먼저 학생 혹은 군인들에게 신체적 체벌이나 인격·인권에 상처를 주는 체벌을 없애야 될 것으로 믿는다. 학생들이 규율을 위반하거나 문제를 일으킬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악해 해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겠다.
예를 들어 지각을 5번 하면 그동안 받았던 점수를 몇점 깎는다거나 학교 청소를 시키거나 심하면 정학을 시키는 등이다. 그리고 부모와 연락을 취하면서 학생 심리 상담교사의 도움을 받아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될 것으로 믿는다.
성장기에 불행스럽게 자라났거나 신체적으로 맞았거나 인격·감정·정신적으로 모욕 학대를 받은 사람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서 이를 대물림하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지장이 있고 사소한 장애에도 곧잘 절망하거나 외곬수적 해결 방법을 취하는 경우가 있다고 어떤 심리학자의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교사, 부모들은 자녀 훈육을 아주 어릴 때부터 어른 대하듯이 차근차근 말로 잘 해주어야 된다고 믿는다. 특히 부모들은 설사 말을 못 알아듣는 어린 아기라 해도 인내심을 갖고 낮은 음성으로 자꾸 되풀이해서 가르쳐야 한다. 식당에서는 조용히 하고 마켓에서 물건을 건드리는 것은 나쁘다는 등 어려서부터 아예 세뇌 교육을 시켜야 된다.
수 김/라구나니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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