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출혈로 입원한 박찬호가 23일 밤 출혈부위 제거수술을 받았으며 빠르면 4주 뒤 팀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큰 질병 아니고 경과 “Good”
장출혈이 재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박찬호(33·샌디에고 파드레스)가 23일 밤 샌디에고 인근 라호야의 스크립스 클리닉에서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출혈이 발생한 소장내 조직부위를 잘라내고 봉합하는 것이었고 수술경과는 좋으며 회복이 순조로울 경우 빠르면 4주 후 팀에 복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스럽게도 당초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큰 질병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파드레스의 팀 트레이너 터드 허치슨은 “박찬호가 곧 정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가능했던 여러 시나리오 중 가장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허치슨이 밝힌 박찬호의 장출혈 지점은 소장벽에 매달려 붙어있는 ‘멕켈스 디버티큘럼(Meckel’s diverticulum)’이라는 이름의 조직뭉치. 이 조직의 연결부위는 일반 소장내의 외벽에 비해 약한 데 박찬호의 경우는 여기가 터져 출혈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날 수술은 복부 내시경(Laparoscope)을 투입해 실시됐으며 스크립스 클리닉의 일반외과 과장인 수닐 보이루율 박사가 집도했다. 의료진은 23일 밤부터 박찬호의 혈액공급 상황을 계속 모니터해 정상회복 여부를 체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찬호는 앞으로 2주동안은 활동을 할 수 없으며 2주 뒤부터는 재활훈련을 시작할 수 있어 빠르면 4주 뒤부터 팀에 복귀할 수 있다고 파드레스측은 밝혔다. 만약 순조롭게 회복된다면 포스트시즌 직전에 라인업 복귀가 가능하다는 이야기. 허치슨은 박찬호가 수술대에서 나온 뒤 가장 먼저 “(다저스전) 스코어가 어떻게 됐냐”고 물었다며 “그는 오늘 밤 스코어부터 알고 싶어했다. (필드에) 복귀하기로 작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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