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리더십 센터 인턴 학생들이 한인타운내 흡연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타운 거주자 10명중 3명 “모른다” 응답
이경원리더십센터 조사
LA 한인타운에 거주자 10명 중 3명은 실내 흡연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경원리더십센터’는 24일 하계 인턴십 프로젝트인 ‘담배 없는 한인타운’(Smoke-Free Koreatown) 설문조사를 한인타운 거주자 159명과 업주 및 종업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 한인타운 거주자의 82%는 한인타운 내 식당 등에서 여전히 계속되는 실내 흡연에 괴롭다고 답하면서도 정작 실내 흡연금지 규정에 대해서는 32%가 “그같은 법이 있는지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인타운 내 실내 흡연이 문제’라고 대답한 한인타운 거주자는 84%인데 반해 종업원과 업주는 각 60%, 73%를 기록해 식당과 바 등에서 일하는 이들이 실내 흡연에 둔감함을 드러냈다.
한인타운 거주자는 실내 흡연이 가장 많이 자행되고 있는 공간으로 바(2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카페(22%), 레스토랑(20%), 사이버 카페(10%), 당구장(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간접 흡연의 위험성을 모른다’고 대답한 이들은 업주(20%), 종업원(14%), 한인타운 거주자(12%)의 순으로 드러나 업주들의 실내 흡연 허용이 흡연 피해에 대한 무지와 맞닿아 있음을 보여줬다.
실내 흡연금지에 대한 단속에 대해 업주들의 절반에 가까운 47%는 ‘비즈니스에 별 영향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33%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20%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리더십센터의 한 관계자는 “조사결과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정에 대해 한인타운 거주자들이 대부분 모르고 있어서 놀랐다”며 실내 흡연이 허용되는 한국법에 익숙한 한인들의 습관이 한인타운 내 실내 흡연의 주범임을 내비쳤다.
이번 설문조사는 동서로 웨스턴과 버몬트, 남북으로 3가와 올림픽 사이의 한인 업소와 이를 찾는 한인 등 18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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