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그룹= 북가주 한인축구 왕중왕 고지를 밟으려면 일맥A 준령을 넘어야 한다는 진리가 거듭 확인됐다. SF상록수가 한번 넘기도 힘든 일맥 고개를 두 번 넘으며 우승기를 품에 안았다. 지난 4월 SV상록 축구대회에서 무서운 10대들로 판갈이한 일맥의 질풍노도 챔프고지 점령에 자극받아 헤수스 등 ‘젊은 피’를 대폭 수혈한 상록수는 첫판에서 일맥을 맞아 근 5년만의 승리(2대1)를 맛본 뒤 둘째판을 6대0 대승으로 장식했다. 결승 상대는 또다시 일맥, 지난달 일맥대회에서 첫 출전 우승(B그룹)의 주역 쿠퍼티노 크라이프를 3대0으로 누르고 기사회생한 터였다. 전반 선제골은 헤수스의 문전프리킥. 그러나 일맥은 일맥이었다. 최후방에 김현철 감독 겸 선수를, 최정방에 김 감독의 아들 김성신 선수를 포진시킨 일맥은 후반들어 공격에 적극 가담한 김 감독이 상록수 수비숲을 따돌리며 우중간으로 송곳패스를 밀어주자 최현수 선수가 터치라인을 따라 치고나가 문전으로 크로스, 김현민 선수의 헤딩으로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상록수는 연장전에서 헤수스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문전 깊숙이 공격형 미드필더 권순재 선수가 절묘한 왼발 아웃프런트 휘어차기와 방향비틀기 헤딩으로 2골을 쏟아내 1골 추가에 그친 일맥의 저항을 뿌리쳤다.
MVP 조국현 득점왕 김준수(7골)
◇B그룹= 아우 상록수(A팀)가 일맥을 꺽으며 승승장구하자 형님 상록수(B팀)는 은근히 쌍끌이 챔프등극 군침을 삼켰다. 막강파워 SV상록이 뜻밖불운으로 하차하면서 상록수의 우승꿈은 더욱 무르익었다. 연장까지 간 것 또한 닮은꼴. 그러나 B그룹에는 트라이밸리아가페가 있었다. 지난달 일맥대회 우승 일보직전에 젊어도 너무 젊은 쿠퍼티노 크라이프(주로 대학생들)에 아깝게 졌던 아가페는 우리교회를 4대1로 제치고 일맥대회 A그룹 챔피언 한얼마저 4대1로 따돌리며 2연속 결승고지에 안착, 감각적 골사냥꾼 김준수 선수(득점왕)가 전반중반 눈부상으로 벤치로 물러선 가운데서도 전통의 강호 상록수오 호각지세 공방을 벌인뒤 승부차기 끝에 대망의 우승트로피를 차지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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