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가 대학을 마치고 나니 대학에 갈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참고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나의 아들은 동부 명문대학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 아들의 경험에 의하면 아무리 명문 대학을 졸업해도 평균 성적이 3.5 이하이면 취직이 어려워 수준이 떨어지는 회사를 찾아가거나 대학원에 가게 된다.
명문대학만 나오면 취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래서 성적 따기 어려운 명문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가까운 학교에 가서 좋은 성적으로 졸업하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도 이제는 대학 나와도 취직이 어렵다. 그러니 처음부터 고소득의 일류 직장만 기다리지 말고 어떤 일이든지 우선 시작하여 경험을 쌓으며 계속 원하는 직장을 찾는 게 그냥 노는 것 보다 더 현명하다.
미국 사회는 경험을 학력 이상으로 중요하게 비중을 두고 있으니까 말이다. 또한 젊은이들이 마음에 드는 직장이 없다고 공부만 계속하는 것도 반드시 좋은 일은 아니다. 많은 학생들이 같은 이유에서 대학원을 가고 박사학위 과정을 밟기 때문에 대학원이나 박사학위 과정에 들어가는 문은 더 좁아지고 그 속에서의 경쟁은 더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한다.
자녀의 대학 선정, 졸업 그리고 취직 등 모두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부모가 자녀를 명문대에 보냄으로써 주위에 자랑하려는 욕심까지 갖고 있다면 자녀들은 마음 편치 못할 것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을 인정하고 자녀와 부모가 진정한 대화를 하며 최선의 길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다.
데니스 김/연방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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