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희망’ 앤디 로딕이 1회전에서 승리를 따낸 뒤 환호하고 있다.
한국남자 테니스의 대들보 이형택(세계랭킹 70위)이 올해 세계 테니스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쾌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다.
이형택은 28일 뉴욕 플러싱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루벤 라미레스 이달고(세계 57위·스페인)를 3-0(7-5, 6-4, 6-0)으로 완파하고 64강이 겨루는 2회전에 올라 타미 로브레도(6위·스페인)와 3회전 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형택은 지난 윔블던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2회전에 올랐다. 대회 6번시드인 로브레도는 브라질의 플라비오 사례타를 3-0(6-2, 6-1, 6-2)으로 일축했다. 이형택은 로브레도와 지난 2003년과 2004년 각각 한 번씩 만났으나 모두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형택은 이날 자신보다 상위 랭커인 이달고와 첫 대결을 벌였지만 지난 2000년 이 대회 4회전까지 오른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세트도 빼앗기지 않고 완승했다. 이달고는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진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4회전에 진출한 것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다.
한편 올해 그랜드슬램 우승가뭄을 해갈해 줄 미국의 희망 중 하나인 9번시드의 앤디 로딕은 프랑스의 플로랑 세라를 스트레이트세트로 일축했으나 3번시드를 받은 크로아티아의 이반 류비치츠는 펠리시아노 로페스(스페인)에 3-6, 3-6, 3-6로 완패해 첫 이변의 제물이 됐다. 여자단식에서는 2번시드 저스틴 에넹-아덴(벨기에)을 비롯, 엘레나 데멘티에바(4번시드), 스베틀레나 쿠즈네초바(6번시드·이상 러시아), 린지 대븐포트(10번시드·미국) 등 상위랭커들이 순조롭게 2회전에 올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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