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동양인수사과 터줏대감 한상진 수사관
“어려움에 처한 한인들을 돕고싶어 경찰에 입문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한인들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LAPD 동양인수사과 터줏대감 한상진(사진) 수사관이 8일로 경찰입문 25주년을 맞는다. 1981년 9월8일 경찰 아카데미에 입학, 민중의 지팡이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한 수사관은 강산이 세번 가까이 변하는 동안 사기에서 살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한인관련 사건들을 일선에서 처리하며 한인사회와 함께 호흡해 왔다.
윌셔·웨스트밸리 경찰서, 경찰본부 직속 부도수표과 등을 거쳐 동양인수사과에서만 18년을 근무한 한 수사관은 “당시 한인경관 6호로 LAPD에 입문했는데 어느덧 한인경관이 150여명으로 늘어나 코리안 파워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4년 할리웃힐스에서 발생한 2세 한인여아 납치사건은 경찰생활 25년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라고 한 수사관은 말한다. 아이를 살리려면 2만달러를 내놓을 것을 요구한 납치범을 만나러 시내 한 주유소에 나갔을 때 “죽는 줄 알았다”는 한 수사관은 추격전 끝에 납치범이 경찰에 사살되고 용의자의 아파트에서 어린 생명을 구해냈을 때 경관으로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회고했다.
30년을 채우고 은퇴하겠다는 한 수사관은 남은 5년동안 고리대금업과 인신매매 범죄 척결에 앞장서겠다며 각오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그는 “많은 한인들이 아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줬다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며 “아무리 친한 사이라도 돈을 빌려주는 행위는 삼갈 것”을 당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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