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과 같은 9.11이 터진지 벌써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어제 일처럼 기억에 생생하다. 그 끔찍한 사건 후에도 테러는 끊이지 않고 우리 생활을 위협하며 때로는 조그마한 뉴스에도 예민해지면서 서서히 공포의 도가니로 빠져든다.
그해 12월 파리에서 마이애미로 가는 비행기에 리처드라는 사람이 신발 속에 숨겨진 폭발물을 폭파하려다 여행객들에게 잡혀 지금 감옥에 있다. 2002년에는 튀니지아에서 테러리스트들의 트럭 폭발물로 17명이 사상되고, 6월에는 파키스탄 카라치에 있는 미국 영사관에 자동차에 폭탄을 싣고 돌진, 11명이 사망, 그리고 그해 10월 발리의 쿠타에서 역시 자동차 폭탄으로 202명 사망, 300여명 정도 부상 당했는데 거의가 관광객들이었다고 한다.
2003년에는 카사블랑카에서, 또 이스탄불에서 테러가 발생했고, 2004년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사우디 아라비아등지에서 테러가 발생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2005년 7월 영국 런던 지하철 3군데와 2층 버스에 자폭테러탄이 테러를 자행, 52명이 죽고 770명이 다쳤다. 며칠 후에는 이집트 관광지에서 64명이 죽는 테러 공격이 있었고, 11월에는 요르단에 있는 미국 호텔 3군데가 테러를 당해 57명이 죽고 110명이 부상당했다.
올해 4월에는 이집트 다합이라는 도시에서 또 20명이 목숨을 잃었고, 8월10일 영국에서 액체 폭탄을 이용한 비행기 폭발음모가 사전에 발각돼 24명이 구속됐다.
곧 9월11일이 돌아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때 또 무슨 일이 생겨날까 걱정을 하고 있다. 우리 모두는 이제 이 땅에 사는 한 내 땅이고 내 집이며 내 가족이니 그들과 함께 걱정하며 신경 쓰고 살아가야겠다. 주위에 수상한 사람들은 없는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생각하자.
이혜란/수필가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