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저녁 오클랜드 종가집 식당에서 정기공연 문제를 놓고 토의 하고 있는 SF 매스터코랄의 임원진. 왼쪽부터 조금숙 총무, 이기하 단장, 송인섭 이사장, 신영창 이사, 배영진 부단장, 김현 지휘자.
9월16, 23일 모차르트의 미사 C단조 등 연주
2년만에 정기 공연을 갖는 샌프란시스코 매스터 코랄(단장 이기하)의 각오가 새롭다. 김현 새 지휘자를 포스트로, 모차르트의 난곡 ‘그랜드 미사 C단조’에 도전하는 것 부터 새 의지가 내비치는 단면이다. 모차르트는 그의 절정기였던 20세 초반 고용 작곡가에서 프리렌서로 변신을 꾀하게 된다. 스스로 창작열에 이끌려 작곡된 곡이 바로 Grand Mass C miner…. 절정의 시기였던 만큼 음악의 완성도는 물론, 중후한 예술성마저 엿보이고 있는 곡이다. 매스터 코랄의 김현 지휘자는 C단조 미사곡이야말로 모차르트의 개인적인 비애,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말한다. 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만큼 노래하기 힘든 것은 물론 화음 맞추기도 다른 작품의 곱절로 힘들다는 곡.
김현 지휘자는 매스터 코랄이 이번 정기 공연에서 자유로움 속에서 고른 화음이 이끌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휘자의 열정이 최고의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배영진 부단장(테너)는 매스터 코랄 단원들이 그 어느때 보다도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음악적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며 지휘자의 지도력, 단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합일, 그 어느 때 보다 멋진 공연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매스터 코랄은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미사곡을 비롯 역시 모차르트의 ‘아베베룸 콜프스’, 가곡 ‘남촌’, ‘별’, 성가곡 ‘사랑이 예 오셨네’, ‘주 앞에 나오라’, ‘우리의 믿음을 아노라’ 등을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찬조출연에는 16일 소명숙씨가 플륫 독주에 나서며, 23일에는 하피스트 유은준씨가 특별 출연한다.
한편 매스터 코랄은 11월18일 상항 중앙장로교회에서 매스터 코랄에 성원을 보내준 후원자들을 초대, ‘감사 음악회’를 열 예정이며 11월4일에는 북가주 공연을 펼치는 서울 모테트 합창단 공연에 찬조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매스터 코랄의 기자회견장에는 송인섭 이사장, 이기하 단장, 조금숙 총무등이 참석, 정기공연과 서울 모테트 합창단과의 자매결연 문제 등을 놓고 토의했다.
▲SF 매스터 코랄 정기 공연 – △9/16(7:30pm) – First Congregational Church(2345 Channing Way, Berkeley), △9/23(7:30pm)-산호세 온누리 교회(400 N. Winchester Blvd. Santa Clara,)
<이정훈 기자>
junghoo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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