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뉴스 과장보도로 반대여론 높아져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 머큐리뉴스가 펼쳤던 여론조사에서 65%가 찬성한다는 것으로 끝을 맺었다.
지난달 24일부터 주류언론인 머큐리뉴스가 실시한 여론조사는 초반 한때 51%만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찬반에 대한 여론지지도가 호각지세를 보이다가 여론조사 관련 기사가 본지를 통해 보도된 이후 동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찬성여론이 80%를 넘기기도 했었다. 하지만 막판 인도계를 비롯한 산타클라라에서 상권을 갖고 있는 타민족계의 견제로 인해 결국 35%가 반대하는 양상을 보인 채 끝을 내렸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우리는 이득과 손실을 동시에 경험해야만 했다. 주류언론인 머큐리뉴스가 한인타운 조성과 관련한 기사를 1면에 사진과 함께 크게 보도함으로써 여론을 촉발시킨 부분은 우리에게 득으로 다가왔지만 SV한미상공회의소 임원들이 산타클라라 시 당국에 연대서명서와 건의문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제기되지 않았던 한인타운의 범위문제가 머큐리뉴스에 보도된 것은 주류사회의 반대여론을 감당해야만 하는 우리들에게는 크나큰 손실인 것이었다.
또한 머큐리는 여론조사를 통해 계속적으로 여론을 상기시킴으로써 반대여론을 강화시켜나가려는 모습 또한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론조사 중간발표에서 51%의 찬성여론이 막판에 65%로 끝났다는 것은 우리 동포들이 함께 힘을 모은 것은 물론 이 수치 자체가 한인타운을 결정하는 시의원들에게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기에 성공적인 여론조사의 혜택을 입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이제 우리 동포들은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하기 위해서 앞으로 전개될 산타클라라 시장과 시의원들에게 편지 보내기와 전화 걸기 운동에 적극 참여해 한인커뮤니티의 단결과 힘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이광희 기자>
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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