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사건 5주년을 맞아 미 전역에서 희생자 애도의 물결이 넘치는 가운데 한인 음악가들이 펜타곤 추모 공원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연주회를 10일 열었다.
워싱턴 DC 조지타운 비지테이션 스쿨 강당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피아니스트 고경님, 플루티스트 오현아, 비올리스트 민성아, 첼리스트 이환아씨 등과 와싱톤한인교회 남성 중창단 등이 참가했다.
펜타곤 9.11 희생자를 위한 추도 묵념에 이어 시작된 음악회는 AAMS 어린이 합창단이 ‘메리 포핀스’ ‘애니’ ‘위키드’ 등 뮤지컬 영화 음악을 율동과 함께 노래하며 막을 올렸다. 조지 타운 비지테이션 스쿨 여학생 합창단은 성가와 클래식을 노래했다.
2부는 한인 음악가들의 무대로 김영수, 손연지씨 등이 참가한 목관악기 3중주, 바이올리니스트 이착히씨 등이 마련한 현악 4중주가 마련됐다. 테너 남성원씨를 비롯한 성악가 4인은 오페라 ‘나비부인’과 ‘리골레토’의 아리아를 노래했다. 와싱톤한인교회 남성 중창단의 공연에 이어 어린이 합창단과 음악가 전원은 모두 무대에 나와 ‘America the Beautiful’ ‘God Bless America’ ‘God Bless the USA’ 등을 한 목소리로 노래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아시안 아메리칸 뮤직 소사이어티(회장 양미라)와 본보가 공동 주최한 이날 음악회에서는 펜타곤 9.11사태 기념 영상물도 상영됐다.
펜타곤 추모사업 기금위원회 제임스 레이첵 위원장은 “9.11 펜타곤 사태 때 동생 데이빗을 잃었다”면서 지난 6월 기공식을 가진 추모 공원 건립 진행상황 을 소개했다. 이날 도네이션 받은 기금은 펜타곤 9.11 추모공원 건립위원회에 전달된다.
2008년 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추모 공원에는 9.11 희생자 184 명의 명단이 새겨질 추모비와 함께 기념 조각물 등이 세워진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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