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이 회장 출마 자격을 규제한 개정 회칙을 원상복구하라는 전직 회장단의 요구를 전격 수용했다.
김 회장은 18일 열린 금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34대 선거부터 회장 출마 자격을‘한인연합회에서 1년 이상 봉사한 자’로 묶어 논란을 불러일으킨 개정 회칙 조항의 철회를 발표했다.
김 회장은“그동안 전직 회장단과 공청회등을 통해 한인사회의 여론을 수렴한 결과 많은 분들의 우려를 들었다”며 “아직도 내 소신에는 변함이 없지만 민주주의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소신을 꺾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임시총회에서 강행 처리된 회칙 제15조‘한인연합회 임원, 이사, 고문, 자문으로 12개월 이상 봉사한 자’란 추가 조항은 11월 총회에서 폐기되는 원상회복 절차를 밟게 됐다. 이와 함께 회장 후보가 등록시 이사회비, 고문, 자문회비 납부필증을 제출해야 한다는 선거관리 시행세칙 조항은 이사회 결의로 자동 삭제됐다.
김 회장의 이번 조치는 전직 회장등 워싱턴한인연합회 고문들이 ‘11월 정기총회에서 개정 회칙의 원상복귀’란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향후 고문단의 대응이 주목된다. 고문단은 2.4 임시총회의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김영근 회장 임기 종료 때까지 한인회 고문직 사퇴를 천명한 바 있다.
이번 이사회에서는 그러나 3만달러로 인상된 선거등록금, 1만달러의 커뮤니티 센터 기부금 관련 개정 조항은 손대지 않았다.
한편 이사회는 문제가 된 회칙 재개정안의 발의와 함께 김인억 위원장을 비롯한 9인 선관위원들을 인준했다. 또 한인회 산하 기구로 신설한 축제준비위 서경원 위원장, 한인안전대책위 이문형 위원장도 인준했다.
백인석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사회에는 총 67명의 이사중 23명이 참석했으며 14명이 위임했으며 전직 회장중에서는 고응표, 이도영, 오석봉씨가 참석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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