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에 롤모델이 되기 위해 기필코 당선되겠습니다.”
지난 12일 예비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공화당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마크 장 후보는 오는 11월 7일 본선거에서 당선될 것이라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장 후보가 주하원의원으로 출마한 제32 선거구는 3명의 현역의원 중 민주당 소속이 2명, 공화당 소속이 1명이어서, 현역의원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장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장 후보는 앤아룬델 카운티의 린티컴, 서번, 글렌버니, 오덴톤, 포트 미드, 제섭, 밀러스빌을 포함하는 제32 선거구가 민주당 우세 지역이지만 무소속 유권자들이 많아 공화당 지지자들을 합할 경우 오히려 민주당에 앞선다며, 무소속 유권자 공략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후보는 특히 이 지역구의 한인 유권자는 전체의 1%에 불과하지만 한인들의 몰표가 있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장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권자들을 직접 대면하는 가가호호 방문에 중점을 두고 있다. 예비 선거 전 무려 5,000여 가구나 방문한 장 후보는 7주 남은 본선거 전까지 지역구내 대부분의 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또 홍보물 발송, 신문광고 및 노상 선거운동 등을 병행, ‘메릴랜드에 변화를 가져올 참신한 인물’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방침이다.
예선 통과는 자신 뿐 아니라 한인 커뮤니티에도 경사라고 강조하는 장 후보는 “만인에게 아메리카 드림은 가능하다고 믿는다”면서 “한인들은 기회를 갖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주기 위해 꼭 당선되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 신인인 장 후보이기에 당장 선거 자금부터 부족하다. 예선까지 2만5,000달러를 사용했지만 앞으로 6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 당선권에 들기 위해서는 예선에서 얻은 표의 6배에 가까운 1만8,000여표를 얻어야 한다.
가장 시급한 일은 홍보. “남은 7주가 역사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는 장 후보는 홍보를 위한 ‘실탄’ 지원 및 참여를 호소했다.
장 후보는 “한인 학생들이 학교에서는 1등을 하지만 사회에서는 그렇지 못하며, 탈선 청소년 문제도 심각하다”면서 “부모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차세대를 올바르게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당선되면 한국 기업 유치에 힘써 주 경제에 도움이 되게 하는 한편 한인 상인들이 폭력에 희생되지 않도록 예방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장 후보를 지원하고 있는 한기덕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장 후보가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지역 예선을 통과해 기쁘다”면서 “지역 최초의 한인 주하원의원을 내기 위해 범동포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한인회는 물론 오는 10월초 예정인 단체장 회의를 통해 한인사회 전체가 장 후보를 후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정치 일번지인 수도권지역에 거주하면서도 정치인을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한 것을 이번에 꼭 이루자”고 강조했다. 후원문의(443)857-7040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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