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간의 갈등 씻어버리자’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청소년부 주최
오는 30일 메리제인 하먼 파크에서 오전 10시부터

10대의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운동회가 열린다.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담임목사 이성호)는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메리제인 하먼 파크(Marijane Hamann Park/Monroe)에서 부모자식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나누지 못해 갈등을 겪고 있는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운동도 같이 하면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진두지휘하고 있는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청소년부의 조선애 전도사는 “10대아이들과 함께 일하다보니 마음에 안타까운 것들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이 부모님이나 학교 교회 등 어디에도 청소년들과 동행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과 이들을 이해해 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부모와 자식간에 서로가 서로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많은 대화와 함께 웃음이 전해지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책에서조차 10대에 관해 ‘버려진 아이들’이라고 하는데 정말 버려진 아이들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청소년부에 이런 제안을 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너무 좋아하더라”며 “청소년들의 마음이 그만큼 갈증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는 또 “청소년들이 부모님과 가까워진다는 것은 단순하게 볼 것이 아닌 하나님을 더욱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뒤 “부모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통해 그들 마음을 위로하고 격려해주는 한편 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선애 전도사는 “이번 행사를 산타클라라 연합감리교회 청소년부가 주최하지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자리임을 강조하며 가능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이민생활에서 오는 부모자식 간의 갈등도 씻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청소년들과 부모님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줄다리기와 삼각달리기, 배구와 발야구 등을 할 예정이며 모든 가족이 함께 참여한 가정에 주는 베스트 참여상, 최우수선수상, 인기상과 함께 격려상 등 푸짐한 상품들도 준비했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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