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한인들의 고혈압과 당뇨 치료 및 연구를 위해 국립보건연구소(NIH)가 400만 달러를 지원한다.
존스 합킨스대학은 지난 22일 이 대학의 한인보건교육연구소와 코리안리소스센터(KRC)가 공동으로 NIH 산하의 국립건강폐혈액연구소로부터 350만달러, 국립당뇨소화신장질병연구소로부터 50만달러를 지원 받아 고혈압과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는 한인들에 대한 연구를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프로그램은 존스 합킨스대 간호대 교수인 김미영 박사(사진)가 책임연구자이다.
존스 합킨스대는 김 박사가 소수계에 대한 문화적 접근 연구방법으로 미국과 국외에서 명성을 얻고 있는 학자로 특히 한인들의 심장혈관 위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커뮤니티 기반으로 실시한 첫 번째 연구자라고 높이 평가했다.
국립건강폐혈액연구소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연구는 한인들의 고혈압과 건강의 상관 관계, 영어 능력 부족에서 기인한 의료 접근권 제한 등에 대한 분석과 이에 대한 해결책 등에 주안점을 두게 된다.
또한 국립당뇨소화신장질병연구소의 지원으로 실시되는 연구에서는 ‘당뇨병 타입 2’를 가진 한인들의 건강의 질과 이에 대한 질병통제 방법 분석 등을 통해 자가 치료에 대한 데이터 등을 수집하게 된다.
김병대 KRC 디렉터는 “두 프로그램은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DC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다”면서 “특정 민족을 대상으로 이같이 대규모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로, 한인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 디렉터에 따르면 고혈압의 경우 5년에 걸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3년간 고혈압 관리 및 교육을 실시하며, 마지막 1년은 평가를 한다. 이 프로그램은 여타 프로그램과 달리 모든 자료가 한글로 제공되며, 교육 강사도 한인 전문가들이 맡는다. 60세 이상의 노년층이 대상이다.
당뇨 프로그램은 본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한 2년짜리 프로그램이다.
김미영 박사는 3년전에도 NIH로부터 중년한인들의 고혈압 관리를 위해 150만 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김 박사는 애리조나대에서 학, 석, 박사를 모두 마쳤으며, 1996년 존스합킨스대에 부임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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